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FDA 승인을 받은 첫번째 HIV 사전 예방약 Truvada




 HIV 와 AIDS 는 HAART 같은 치료가 도입된 이후 평균 생존기간은 크게 개선되긴 했어도 여전이 완치가 불가능하고 몇몇 국가에서는 유병율이 매우 높아 아직도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HIV 가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권장되는 콘돔의 사용외에 여러가지 백신들이 현재 연구 중에 있으나 아직은 효과적으로 HIV 를 예방할 백신은 등장하지 못한 상태이며 몇가지 백신들이 계속 테스트 및 연구 단계에 있습니다. 2012 년 7월 16 일 미국의 FDA 는 HIV 감염에 대한 PrEP (Pre - Exposure Prophylaxis - 노출전 예방 조치) 에 대한 첫번째 약물로 상품명 Truvada (Tenofovir/emtricitabine) 을 처음 승인했습니다. 이 약물은 위험도가 높은 개인에 대해서 다른 예방적 조치 (예를 들어 콘돔 사용) 및 정기적 HIV 검사와 병행할 때 효과적으로 HIV 감염의 위험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Truvada 는 HIV 에 대한 치료 약물인 Tenofovir 300mg 과 emtricitabine 200mg 을 혼합한 제제로 HEAT study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matched, multicentre) 에서 그 효용성을 입증해 보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Truvada 를 사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44% 정도 HIV 감염이 덜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ruvada 의 사진 The anti-retroviral drug Truvada, which is a combination of tenofovir and emtricitabine.  CCL 에 따라 복사 허용 저자 표시   저자   Jeffrey Beall  ) 


 물론 Truvada 하나만으로 HIV 감염을 100% 예방할 순 없으며 감염의 가능성을 낮춰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다른 예방 조치와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솔직히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유병율이 낮은 국가 (예를 들어 한국) 에 사는 경우 복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유병율이 높은 국가 (예를 들어 태국이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의 진짜 문제는 1 년 약값이 14000 달러에 달한다는 사실입니다. 향후 약값이 더 저렴해질 순 있겠지만 유병율이 높은 개발도상국가에서 사용하기는 엄청난 부담이 되는 약인 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유병율이 높은 국가에서는 안전한 성생활 및 콘돔 사용, 그리고 기타 HIV 를 전파할 수 있는 경로에 유의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며 Truvada 는 보조적으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Cohen J (December 2010). "HIV/AIDS clinical trials. A powerful and perplexing new HIV prevention tool". Science 330 (6009): 1298–9. DOI:10.1126/science.330.6009.1298PMID 21127220.




댓글

  1. 안녕하세요 콘돔은 아이스크림콘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생각은어떠신가요>?지금 서두르세요

    답글삭제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