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90 - 외계 행성 9 개로 이루어진 유사 태양계 ? HD 10180





 마치 HD 1080 같은 느낌을 주는 HD 10180 이라는 별 주변에서 무더기로 외계 행성들이 발견되었다고 ESO (유럽 남천 천문대) 가 발표했습니다. 적어도 확정된 것만 5 개이며 최대 9 개의 외계 행성이 한개의 별 주변을 도는 것으로 생각되어 그야말로 태양계와 쌍둥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 입니다. 


 일단 HD 10180 이라는 별은 지구에서 127 광년 정도 떨어진 별로써 G1V 분광형에 태양과 거의 질량이 비슷한 항성입니다. 나이는 대략 73 억년정도되서 현재 지름은 태양보다 약간 큰 편입니다. (질량은 태양의 1.06 배 정도이고 지름은 1.2 배 정도, 표면 온도는 5911K, 밝기는 태양의 149%.  태양 역시 시간이 지나면 더 부풀어 오르면서 밝아질 것임. ) 



 (HD 10180 (가운데 )   CCL 에 따라 복사 허용 저자 표시   저자   ESO and Digitized Sky Survey 2. Acknowledgment: Davide De Martin  )




(HD 10180 행성계의 아티스트 컨셉    CCL 에 따라 복사 허용 저자표시 저자  ESO/L. Calcada ) 

 이번에 발견된 행성계 시스템의 특징은 태양계 처럼 크기가 다양한 행성들이 발견되었다는 점과 비교적 모항성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인데 현재 기술로는 모항성에서 멀리 떨이진 행성은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마 우리가 아직 모르는 다른 행성들이 더 멀리 떨어진 지점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 HD 10180 의 행성계 시스템. Orbit data taken from Lovis et al. (2010), "The HARPS search for southern extra-solar planets XXVII. Up to seven planets orbiting HD 10180: probing the architecture of low-mass planetary systems" available at http://www.eso.org/public/archives/releases/sciencepapers/eso1035/eso1035.pdf    the copyright holder of this work, release this work into the public domain. This applies worldwid  ) 



(HD 10180 의 행성계. 아직 확실하게 확인이 안된 부분도 있음을 참조   wiki) 


  위의 도표에서 HD 10180b 의 경우 모항성에서 불과 0.02 AU (대략 300만 km 좀 더 떨어진 지점) 에서 공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크기는 지구의 1.35 배 정도로 지금 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 가운데 가장 작은 축에 속합니다. 아마 표면 온도는 섭씨 수천도 이상으로 생각되며 공전주기는 1.18 일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 행성계에서는 해왕성 크기나 그보다 약간 작은 외계 행성이 대거 발견되었는데 위치등으로 봐서 가스 행성과 암석 해성들이 서로 혼재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동영상 참조) 






 이번 발견은 태양계와 비슷한 여러 행성들을 거느린 항성이 우주에 매우 많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측 기술이 발견됨에 따라 지금보다 더 복잡하고 특이하게 생긴 행성계들을 거느린 별들이 많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조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