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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이야기 90 - 화성의 더스트 데빌




  태양계에서 기상현상이 일어나는 곳은 지구 뿐만이 아닙니다. 지구외에도 여러 행성들과 심지어 위성들에서 갖가지 기상현상이 발생하는데 대기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기상현상이 발생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더스트 데빌 (Dust Devil) 은 미국 애리조나 주 같은 건조 사막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용돌이로 폭은 10 미터 내외지만 높이는 1000 미터 정도로 홀쭉하고 높은 먼지 소용돌이이며 지표에 할퀸 자국을 만듭니다. 



(애리조나 주에서 관찰된 더스트 데빌  This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because it was created by NASA   ) 


 화성의 대기가 지구에 비해 매우 희박하긴 하지만 화성역시 더스트 데빌이 발생하는 것을 위성 궤도에서의 관측은 물론 탐사로봇의 지상관측으로도 확인한바 있습니다. 2006 년 이후 화성의 주변을 공전하며 화성의 표면을 정밀 관측하고 있는 MRO (Mars Reconnaissance Orbiter) 에는 300 km 고도에서도 분해능이 0.3 m 에 달하는 0.5 m 지름 주경의 고성능 카메라 HiRISE 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글 어스에 사용되는 지도의 해상도가 1 m 정도인점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죠. 


 이번에 나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화성 표면에서는 지구에서 관찰된 것 보다 더 거대한 더스트 데빌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상에서는 폭은 70 미터에 불과하지만 높이는 20 km 에 달하는 거대한 더스트 데빌이 관측되었습니다. 



(화성에서 관측된 거대 더스트 데빌   Image credit: NASA/JPL-Caltech/UA





 이와 같은 거대 더스트 데빌이 생기는 이유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지구의 1% 농도인 화성의 대기에서 이와 같은 거대한 더스트 데빌이 생긴다는 것도 재미있는 관측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더스트 데빌은 화성 표면에 거대한 할퀸 자국을 만들어 내는 원인이 됩니다. 



(역시 HiRISE 로 관측한 화성 표면의 할퀸 자국. 더스트 데빌에 의한 것  This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because it was created by NASA    )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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