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록히드 마틴)
록히드 마틴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다양한 미사일에 대응하는 미국과 동맹군의 핵심 방어 시스템입니다. 패트리어트 첨단 능력-3(Patriot Advanced Capability, PAC-3) 프로젝트는 1980년대 후반 미국 전략방위구상기구(SDIO)와 미 육군이 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하기 위한 운동에너지 요격 미사일 개발 노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PAC-2 변형인 MIM-104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1991년 걸프전에서 이라크의 스커드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연합군을 보호하며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 후계형인 PAC-3 프로젝트는 전술 탄도 미사일, 첨단 순항 미사일, 항공기 및 유사한 위협을 높은 성공률로 요격 및 무력화할 수 있는 요격 미사일입니다. 하지만 최근 요격해야 하는 대상이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파생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가형 드론을 요격하는데 대당 400-500만 달러 PAC-3 MSE (Missile Segment Enhancement)를 사용하는 것은 상당한 낭비입니다. 또 최근 볼 수 있듯이 장기전으로 들어갈 경우 충분한 수량의 요격 미사일을 확보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PAC-3 ACE (Adapted Capability Effector)처럼 절반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미사일이 개발됐는데, 듀얼 펄스 고체 로켓 모터 대신 단순화된 로켓 모터를 사용해 가격을 낮춘 버전입니다.
하지만 변형된 위협은 그것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ypersonic Glide Vehicle, HGV) 개발에 성공했는데, 마하 5 이상의 빠른 속도로 불규칙하게 이동하기 때문에 정해진 궤도를 따라 비행하는 탄도 미사일 요격용인 PAC-3 미사일로 요격하기 까다로운 목표입니다.
참고로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는 미국은 물론 우리도 연구하고 있는 차세대 무기 체계로 최근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아래는 참조 영상입니다.
이런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록히드 마틴은 PAC-3 엣지 (Edge)라는 새로운 버전을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패트리어트 방공 체계에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요격 마사일로 노스롭 그루먼이 제작한 다중 펄스 고체 로켓 모터(Multi-pulse solid rocket motor)를 탑재했습니다. 이는 모터 케이스 내부에 순차적으로 배치된 독립적인 추진제 구간(Chamber)들을 명령에 따라 개별 점화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정밀한 기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비행 중 미사일이 관성으로 비행하다가 필요할 때 다시 점화하는 것이 가능해져 사거리가 크게 연장되었습니다. 물론 자꾸 방향을 바꾸는 목표에 대한 대응도 훨씬 쉬워집니다.
목표물을 요격하기 위해 PAC-3 엣지는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확실하게 파괴하기 위해 직격 방식 (Hard to Kill)을 사용하지만, 매우 빠른 목표물에 명중하지 못하고 지나칠 가능성에 대비해 치명성 증대 장치 (Lethality Enhancer)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장치는 충돌 직전, 미사일 내부에서 폭발하여 저밀도 텅스텐 파편을 원형 방사형으로 전방에 퍼뜨립니다. 이는 요격 미사일의 '실질적 단면적'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여, 완전한 직격이 살짝 오차로 어긋나더라도 파편이 적 탄두를 관통해 유격 및 파괴 확률을 비약적으로 높여줍니다.
록히드 마틴은 2027년 첫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실전 배치는 2031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 개발 및 배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lockheed-martin-pac-3-edge-interceptor-miss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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