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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Qwen 중국 애플 인텔리전스에 채택


 


애플이 중국 시장용 애플 인텔리전스에 알리바바의 Qwen(통의천문·通义千问, '천 가지 질문에 통달하다'라는 뜻) 모델을 통합하는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하면서 루머로만 돌았던 중국 AI 채택을 공식화했습니다. 알리바바의 Qwen은 문샷 AI의 키미 K3나 딥시크와 비교해서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지만, Qwen 3.8 27B처럼 로컬 LLM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모델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다른 중국 AI 모델처럼 낮은 사양에서도 높은 추론 성능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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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시에 다른 중국 모델들처럼 증류 논란이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앤스로픽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알리바바의 Qwen 연구소와 연관된 운영자들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증류 공격을 감행했다"고 공식 고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알리바바 측이 약 25,000개의 허위 계정을 동원하여, 44일간(2026년 4월 22일~6월 5일) 앤스로픽의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Claude)'를 상대로 약 2,880만 건의 무단 대화 상호작용을 처리하며 데이터를 긁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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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n 팀은 클로드의 가장 핵심적이고 정교한 능력인 에이전트 추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코딩), 장기 계획 능력을 집중적으로 타깃하여 추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는 Qwen 모델의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히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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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애플이 Qwen을 선택한 이유는 알리바바 측이 애플의 까다로운 조건을 수용하고 서로 사업 영역이 중복되지 않는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애플 입장에서 보면 중국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려면 반드시 현지 승인 모델과 파트너를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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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애플만의 특수한 사정도 있습니다. 중국은 애플의 두 번째 큰 시장인데, 화웨이 같은 현지 업체들이 이미 AI 기능을 탑재한 기기를 출시하면서 아이폰 판매에 타격을 줬습니다. AI 기능 부재가 업그레이드 수요를 억제한다는 내부 분석도 있었습니다. 사실 중국 특화 모델 서비스를 위해선 추가 비용을 들여야 하는데도 그렇게 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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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초기에 다양한 파트너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두도 주요 협력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결국 모델 성능이나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과 맞지 않았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알리바바가 선택된 이유는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에 동의했을 뿐 아니라 사업 영역이 특별히 겹치는 부분이 없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Qwen 모델 자체가 성능이 우수한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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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렇다고 해서 애플이 Qwen 특정 모델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이를 이용해 중국 전용 자체 LLM을 학습한 후 Qwen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Qwen 같은 오픈 웨이트 모델은 누구나 받아서 변형할 수 있으므로 이는 특별히 의외의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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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Qwen 기능은 2026년 11월 4일부터 iOS 개발자 베타에서 테스트 가능하며, 12월 iOS 27.3 정식 출시와 함께 중국 사용자에게 공개됩니다. 중국에서 아이폰을 구매했고 기기, 계정 모두 중국으로 된 경우에만 설정된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시리를 통해 Qwen의 답변을 들을 수 있고 이미지 텍스트 생성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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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CXMT 메모리 채택을 계속 시도하는 가운데 중국 AI 모델 채택은 어쩔 수 없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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