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608 - 별이 탄생하는 은하를 관측한 ALMA와 VLA



(Radio/Optical combination images of distant galaxies as seen with NSF's Very Large Array and NASA's Hubble Space Telescope. Their distances from Earth are indicated in the top set of images. Below, the same images, without labels. Credit: K. Trisupatsilp, NRAO/AUI/NSF, NASA.)


 우주 초기에는 은하의 모습이 현재와 달랐습니다. 당시에는 가스는 많은 반면 별은 별로 없었고 여기 저기서 새로운 별이 빠른 속도로 태어났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우리가 아는 현대적인 은하가 생겨난 것이죠. 과학자들은 은하의 진화를 연구하고 우주의 역사를 재구성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은하를 관측합니다. 100억 광년 떨어진 은하란 100억 년 전의 은하의 모습이나 다를 바 없으니까요. 


 미국 국립 과학 재단의 Karl G. Jansky Very Large Array (VLA)와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AMLA는 가스와 먼지가 많은 초기 은하의 모습을 포착해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허블 우주 망원경 역시 초기 은하 관측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가시광 파장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스를 뚫고 여기서 나오는 에너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파장이 긴 전파 망원경이 훨씬 유리합니다. 국제 과학자팀은 가스층을 뚫고 은하 안쪽에서 나오는 파장을 분석해 새로운 별이 활발하게 생성되는 은하의 모습을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은하에서는 1년에 태양 질량 정도의 별이 새로 생긴다면 이런 은하에서는 수백에서 수천배의 속도로 별이 생성됩니다.  


 당시 생성된 별 가운데 우주에서 가장 흔한 별인 적색왜성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 흔하게 존재합니다. 다만 태양 같은 경우 46억년 정도 되는 나이를 지닌 별로 사실 이 시기가 아닌 좀 더 나중에 생성된 어린 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사실 태양계에서 생명이 탄생하기 오래 전 다른 행성계에서 생명체가 탄생했다 사라진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상상이지만 이들 중 일부는 다른 별로 이주할 수 있는 수준의 문명을 발전시켜 지금 우리 은하 어딘가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참고 


W. Rujopakarn et al. VLA AND ALMA IMAGING OF INTENSE GALAXY-WIDE STAR FORMATION IN∼ 2 GALAXIES, The Astrophysical Journal (2016). DOI: 10.3847/0004-637X/833/1/12 , arxiv.org/abs/1607.07710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