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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지구 생태계를 60만개의 조각으로 나눴다.



(A global map of the ecological value of roadless areas. The index values indicated in blue highlight areas that are especially large and well connected and/or notably rich in biodiversity. The red areas are completely roaded: covered by roads and 1 km buffers alongside either sides of the road. Credit: P. Ibisch et al., Science (2016))


(A global map of roadless areas. The blue color indicates especially large tracks. However, here the map, which is based on the OpenStreetMap dataset, in many cases overestimates roadless areas. The reason is that, especially in tropical countries, the roads have not been carefully mapped. The red areas are completely roaded: covered by roads and 1 km buffers alongside either sides of the road. Credit: P. Ibisch et al., Science (2016))


 인간은 지구 곳곳에 거대한 도로망을 건설했습니다. 잘 포장된 도로 덕분에 우리는 어디든지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3600만km에 달하는 도로는 결국 지구 생태계를 크게 조각냈습니다. 국제 과학자팀은 지구 전체의 지도를 이용해서 지구 생태계가 60만개의 작은 조각으로 나눠져있으며 이 조각 중 절반 정도는 1제곱킬로미터 면적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동영상) 


 도로는 우리에게 매우 편리하고 없어서는 안될 문명의 이기이지만, 생태계에는 매우 큰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많은 동물이 도로를 건너 이동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적지 않은 동물들이 도로를 건너다가 죽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도로의 위험성은 동물들로 하여금 도로를 건너는 일을 더 주저하게 만듭니다. 


 이와 같은 생태계 단절은 동식물의 멸종을 더 촉진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100마리의 무리보다 10마리의 무리가 더 쉽게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더구나 도로를 통해서 다니는 차와 인간은 주변을 오염시키는 또 다른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비록 일부 지역에 생태 통로나 다리가 건설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도로로 절단된 점은 분명합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도로가 없는 지역 가운데 100㎢이 넘는 지역은 7%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북극권의 툰드라, 시베리아 오지, 아프리카와 아마존 일부 지역 등에 국한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되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도로 없이 살 수 없습니다. 그런만큼 도로를 없애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남아있는 자연 생태계를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를 두고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가치가 높은 자연 생태계는 개발 제한 구역으로 보존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참고 


P. L. Ibisch et al. A global map of roadless areas and their conservation status, Science (2016). DOI: 10.1126/science.aaf7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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