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511 - 아기 별에서 나오는 X선



(A new study of the TW Hya association suggests that young stars much less massive than the Sun can unleash a torrent of X-rays, which can significantly shorten the lifetime of disks surrounding them. These disks, as depicted in this artist’s illustration, are where planets will ultimately form so scientists may have to revisit the star formation process and the early lives of planets around such faint stars. This new finding is based on Chandra observations of TW Hya, a sample of which is seen in the inset, and data from several other telescopes.
Credits: X-ray: NASA/CXC/RIT/J. Kastner et al; Illustration: NASA/CXC/M.Weiss)


 지구에서 대략 160-170광년 정도 떨어진 바다뱀자리 TW 성협 (TW Hya association)에서는 여러 개의 작은 별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1000만년 이내의 젊은 별들로 태양 질량의 절반에서 1/10 수준의 작은 별이 대부분입니다. 이 별 주변에는 원시 행성계 원반이 있고 앞서 소개드린 것처럼 여기에서 행성 생성의 증거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천문학자들은 나사의 찬드라 X선 망원경 및 WISE, 유럽 우주국의 XMM-Newton X선 망원경과 ROSAT (the ROentgen SATellite)를 이용해서 바다뱀자리 TW 성협에 있는 아기 별들이 두 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태양 질량의 1/3에서 1/2 정도 되는 별로 어린 시절부터 플레어를 자주 일으켜 활발하게 X선을 내놓습니다. (위의 개념도) 그런데 이렇게 활발한 항성풍 및 에너지 방출은 결국 주변에서 행성이 형성되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가스와 먼지가 더 먼 곳으로 날려가기 때문이죠. 


(This illustration shows one of the lower mass, fainter stars. Because it is not as active in X-rays, it has retained a thicker disk that represents a more suitable environment to form planets. The planet formation process would cause gaps, not shown in this illustration, to appear in the disk. The streams near the center show how matter from the disk is still falling onto the star. These illustrations are not to scale - the stars are actually miniscule in size when compared with their surrounding disks.
Credits: NASA/CXC/M. Weiss)


 반면 태양질량의 1/10 정도 되는 작은 별은 플레어나 X선 방출이 활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행성이 형성되기 좋은 조건입니다. (바로 위의 개념도) 다만 이 경우에는 너무 어둡기 때문에 사실 생명체가 존재하기에는 좋은 조건은 아닐 것입니다. 이 정도 질량을 가진 천체는 아주 작고 어두운 적색 왜성이 되거나 혹은 아예 항성의 전단계에서 성장이 멈춘 갈색왜성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관측 결과는 작은 크기의 천체 주변에서 형성되는 행성에 대해서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줬습니다. 현재까지의 관측을 보면 비교적 큰 적색 왜성 주변에서도 많은 행성들이 발견됩니다. 따라서 강력한 항성풍에 의해 날아가도 어느 정도 행성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물질까지 다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아직 관측을 통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작은 별이나 갈색왜성 주변에는 많은 행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현재의 관측 기술로는 이를 검증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더 강력한 망원경이 등장하고 관측 기술이 진보하면 갈색왜성 주변의 행성에 대해서도 더 많은 것들이 알려질지 모릅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