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태양계 이야기 503 - 9번째 행성은 사실 외계 행성?



(Artist's impression of Planet 9 being captured from a passing star (Credit: Lund University))


 오랜 세월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은 명왕성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명왕성 같은 천체가 다수 발견되면서 명왕성은 행성의 지위를 잃었고 태양계의 행성은 8개로 정정되었습니다. 동시에 새로운 발견이 이어지면서 어쩌면 태양계에 우리가 모르는 진짜 9번째 행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전 포스트 참조) 


 9번째 행성 찾기 : http://blog.naver.com/jjy0501/220636409211

 9번째 행성이 있을까? http://blog.naver.com/jjy0501/220604046286

 9번째 행성은 이렇게 생겼다. http://blog.naver.com/jjy0501/220677648188

 9번째 행성은 어떻게 생성되었을까? http://blog.naver.com/jjy0501/220700943657


 9번째 행성을 찾는 연구는 최근 과학계의 핫 이슈이지만, 아직은 결정적인 정보 (즉 자체를 관측하는 것)은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 존재에 대한 여러 가지 가설들은 봇물처럼 터저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9번째 행성이 실제로 있을 경우 이 행성은 기존의 행성 생성 가설로는 설명이되지 않을 만큼 먼 궤도에 존재합니다. 이렇게 먼 위치에 행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이 행성이 본래 생성된 위치에서 튕겨져 나갔거나 혹은 아예 다른 장소에서 생성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룬드 대학 (Lund University)의 연구자들은 이 가상의 행성이 외부에서 생성되었을 가능성을 검증했습니다. 이들에 의하면 태양계 초기에 다른 행성계와 태양계가 불과 150AU 정도 거리를 스처지나갔다면 카이퍼 벨트를 보호하면서도 새로운 행성을 포획하거나 혹은 잃어버릴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놓았습니다. 


 태양은 거대한 가스 성운에서 탄생했는데, 다른 갖 태어난 별과 마찬가지로 주변에는 여러 다른 별들이 존재했습니다. 이들은 초기에 충분히 가까워지거나 스처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물질을 교환하거나 혹은 거느리는 천체를 교환했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9번째 행성은 어쩌면 태양계 밖에서 기원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아직 9번째 행성을 확인하지도 못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가설들은 너무 앞서가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임은 분명합니다. 어쩌면 지금도 이런 일은 빈번하게 생기는 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외계 행성 가운데는 역행성 궤도를 도는 것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 행성이 포획된 것이라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과연 9번째 행성이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형성될 수 있었는지는 앞으로 매우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입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