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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옥을 구상 중인 구글과 엔비디아




 과거  애플이 우주선 같은 신 사옥을 (특히 게임 헤일로 (Halo) 에 나오는 그 무엇과 닮은) 건설해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 역시 새로운 신사옥을 구상 중이라고 합니다. 최근 미국 IT 기업들의 트랜드인지 구글의 새 본부 (HQ) 는 매우 친환경적이고 미래적인 건물로 건설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42 에이커 (대략 17만 제곱미터나 약 5 만평 조금 넘는 정도) 부지위에 건설될 이 건물의 조감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Image credit: NBBJ]


 확정된 디자인인지는 확실치 않은데 아무튼 구글 역시 직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새로운 사옥이 필요한 시점이기는 합니다. 이 새건물은 가급적 직원들이 자연광을 받아가면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그린 루프 (Green Roof : 옥상에 잔디등을 이용한 정원을 만드는 것. 친환경적으로 보이는 것은 물론 실제로도 단열효과가 뛰어나 냉난방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음) 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건물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특히 그린 루프가 산책로 및 카페와 연결되도록 만들어 직원들의 휴식 공간을 최대한 배려한 점도 구글 다운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신 사옥의 오픈 일정은 2015 년 정도라고 합니다. 



 한편 엔비디아도 독특하게 생긴 신사옥의 건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의 신사옥이라고 하니까 양파 (?) 모양 건물이 먼저 생각나지만 실제로 건설되는 건물은 이것과는 약간 다름니다. 엔비디아에 의하면 컴퓨터 그래픽의 폴리곤을 상징하는 삼각형의 입체 구조물을 형상화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Credit : nvidia) 


 개인적으로는 양파 모양 건물을 짇고 그 위에 녹색의 그린 루프를 올리면 딱일 듯 한데 삼각형을 이어 붙인 지붕이라니 약간 의외긴 하네요. 나름 컴퓨터 그래픽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라고 하니 그럴 듯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미국 IT 기업들은 넓은 부지위에 자유롭게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점도 부럽습니다. 한국의 경우 대부분 수도권, 특히 서울에 집중되다 보니 땅값을 고려하면 결국 비슷비슷한 모양의 고층 건물이 되는 경우가 흔한데 말이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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