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소개드린바 있는 망막 이식 기기인 아르고스 II (Argus II Retinal Prosthesis System) 가 FDA 의 승인을 받아 미국에서도 정식으로 판매되게 되었습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100172420905 참조 ) 아르고스 II 는 2013 년 2월 14일 미국에서 FDA 승인을 받았으며 이미 이전에 2011 년 유럽에서도 승인을 받아 30 명 정도 임상 시험을 거친바 있습니다. FDA 승인은 단계적으로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인 망막 색소 변성증 (retinitis pigmentosa) 환자 가운데 25 세 이상이고 중증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실제 시판용의 아르고스 II credit : AP )
아르고스 II 인공 망막 보조 시스템은 시력을 완전히 회복시키지는 못하지만 사실상 시력을 거의 상실한 중증 환자에서 망막에 직접 이식하는 전자 신경 기기 Neuroprosthetic Device 로 망막이 손상된 환자에서 직접 시신경 말단을 자극해서 일정한 패턴이 보이는 것 처럼 만드는 기구입니다. 사실 해상도가 매우 낮은 기기이기 때문에 고해상도의 사진등을 전송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점자를 직접 전송하는 기능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또 아래 영상에서처럼 주변 환경에 대한 아주 낮은 해상도의 영상전달도 가능합니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실제 망막처럼 세밀한 주변 환경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는 Second Sight 로 미국의 주요 정부 기관인 국립 눈 연구소, 에너지부, 국립 과학 재단 (National Eye Institute, Department of Energy, and National Science Foundation) 으로 부터 1억 달러, 그리고 개인 투자자로 부터 1 억 달러의 기금을 투자받아 FDA 승인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실제로 아르고스 II 는 20년간의 연구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극의 그리드를 망막에 직접 이식하는 기기 Grid of electrons directly implanted on the retina. (Credit: Second Sight) )
이 기기는 망막이 하는 기능을 대신하는 보조기구이기 때문에 사실 인공 망막이라고 불러도 틀린 표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 해상도는 아직 망막이라고 부를 만큼 세밀하지는 못합니다. 전극 자체가 60 개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기기가 진보되면 결국은 주변의 사물을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알아볼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가지 이유로 망막이 손상된 환자들에게 진정한 제 2 의 시력을 되찾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이 기기의 가격은 10 만 달러 정도로 매우 비싸지만 결국 개속 개발이 되고 양산 될수록 가격은 떨어지고 성능은 개선되며 더 안전한 기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래에는 좀더 완벽한 형태의 시력을 되찾아 줄수 있는 기기나 혹은 다른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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