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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용 스팀 출시




 이전에 루머로 나돌던 리눅스용 스팀은 지난 2012 년 7월에 본격화되었으며 이후 베타 테스트를 거쳐 마침내 2013 년 2 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스타트는 밸브의 팀포트리스나 하프라이프 같은 자체 게임과 인디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점차 시장성이 확보되면 더 많은 게임들을 리눅스 플랫폼 (우분투가 그 중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임 ) 에서 즐길 수 있게될 것입니다. 






 과거 리눅스 진영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던 다양한 상용 소프트웨어, 특히 게임 소프트웨어가 적었던 점이 앞으로 크게 호전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밸브의 스팀이 윈도우에 이어 Mac OS, 리눅스로 등장하게 되므로써 크로스 플랫폼이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밸브가 리눅스용 스팀을 생각했던 것은 이전부터의 계획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 과 함께 윈도우 스토어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및 게임 판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현재 게임 소프트웨어 온라인 판매 장터를 운용하고 있는 밸브와의 갈등은 필연적이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고 실제 밸브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밸브는 향후 게임기와의 대결까지 염두에 둔 듯한 스팀 빅 피처 모드나 자체적인 하드웨어 개발에 나서는 한편 리눅스용 스팀까지 내놓으므로써 스팀이 윈도우 게임이라는 하나의 플랫폼에만 종속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윈도우용 게임이 매출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윈도우용 게임 다운로드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격변하는 미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선제적인 대응을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해 보입니다. 비록 밸브가 주식회사가 아닌 유한회사 형식이지만 만약 상장을 했다면 투자자들이나 애널리스트들 모두 극찬해 마지 않았을 것 같은 유연한 미래 전략이라고 하겠습니다.


 리눅스용 스팀이 나올 수 있다면 그 이후에는 모바일용 스팀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현재도 모바일 스팀이 있으나 이것은 그냥 스팀을 브라우저에서 띄우는 형식이고 게임이나 프로그램 실행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불가능할 것이라는 법은 없겠죠. 결국 미래에 밸브가 공략할 시장은 모바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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