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태양계 이야기 437 - 유로파의 바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박테리아는?


(​The puzzling, fascinating surface of Jupiter’s icy moon Europa looms large in this newly-reprocessed color view, made from images taken by NASA's Galileo spacecraft in the late 1990s. This is the color view of Europa from Galileo that shows the largest portion of the moon's surface at the highest resolution. Image Credit: NASA/JPL-Caltech/SETI Institute
​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는 한 가지 이유에서 미래 태양계 탐사에서 중요한 목표입니다. 그것은 태양계내 생명체 탐사입니다. 유로파의 얼음 지각 밑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액체 상태의 물이 생명체 탄생의 증거는 될 수 없습니다. 물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 꽤 달라지기 때문이죠.
 압력과 온도는 물론 녹아 있는 물질의 성분과 양이 아마도 생명체 탄생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일단 생명체가 탄생하려면 충분한 탄화수소 화합물이 필요하고 반응이 일어나는데 필요한 적당한 온도와 압력도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로써는 유로파의 바다 내부의 환경을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이론적인 것이지만, 아마도 유로파의 바다가 여러 가지 물질, 특히 염분과 황성분이 풍부할 것이라는 추정은 가능합니다. 과연 이런 환경에서 생명체가 번성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 대한 대답 역시 아직은 증명이 불가능하지만, 지구의 일부 박테리아들은 유로파의 바다가 매우 극한적인 환경이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멕시코의 우주 생물학자인 산드라 라미레즈(Astrobiologist Sandra Ramirez)와 그의 동료들은 극한적인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세 가지 박테리아 - Bacillus pumilus, Halomonas halodurans, Salinibacter ruber - 를 테스트 했습니다. 이 박테리아들은 일반적인 생물체는 사멸할 수 밖에 없는 고농도의 염분 및 기타 화학물질 (magnesium chloride, sodium sulfate, magnesium sulfate) 이 있는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어쩌면 유로파의 얼음 지각 아래에도 이런 생명체가 살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를 검증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수십 km의 얼음 지각을 뚫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죠.
 어쩌면 유로파의 간헐천이 있다면 해결의 돌파구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를 포함해서 앞으로 발사될 유로파 클리퍼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220281285486 참조) 과연 그곳에 뭐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