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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2013 년 4 분기 실적 - 콘솔이 살린 AMD



  AMD 가 간만에 어닝 서프라이즈로 웃었습니다. 2013 년 4 분기 실적에서 AMD 는 15.9 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8% 증가한 매출입니다. 최근 매출이 지지부진하거나 감소만 했던 점을 생각하면 매우 의미있는 큰 변화입니다. 2013 년 4분기에 AMD 는 1억 3500 만 달러의 영업이익과 8900 만 달러의 순이익을 벌어들였습니다. 업계의 거인인 인텔이나 혹은 다른 IT 거인들에 비해서는 소소하지만 이익이 난다는 사실 역시 중요하죠. 과거에는 엄청난 적자가 나는 게 당연한 기업이었으니 말입니다.  



(2013 년 실적)


 AMD 의 2013 년 매출은 53 억 달러로 2012 년 대비 소폭 감소에 그쳤습니다. 그 사이 PC 시장이 추락했고 특히 AMD 의 입지는 더 좁아진 걸 생각하면 (이것은 IT 축이 모바일로 이동한 것이 물론 가장 큰 이유였음. 심지어 PC 마저도 노트북 판매량이 데스크탑보다 많은 상황에서 AMD 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 밖에 없는 상태) 이는 매우 선방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와 같은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것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2013 년 말에 차세대 게임기인 Xbox One 과 PS4 가 대거 판매되었기 때문이죠. 이는 여기에 통합 칩을 공급하는 AMD 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콘솔에 공급하는 세미 커스텀 칩을 포함하는 그래픽 및 비주얼 솔루션 부분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5% 의 성장을 한 덕분에 AMD 는 2013 년 4 분기를 훈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콘솔 게임기가 없었다면 AMD 의 미래는 매우 어두웠을 지도 모릅니다. CPU 를 포함하는 컴퓨팅 솔루션 부분의 경우 전년 대비 13% 가 감소한 것을 생각하면 이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CPU 부분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분발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2014 년 1 분기에는 새로 출시한 카베리가 있는데 가격만 적당해지면 그런대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AMD 가 한동안 파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 것으로 보여 일단은 안심이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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