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엔비디아 2016년 1분기 실적 공개





(출처: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회계 년도는 실제 달력보다 11개월 빠르기 때문에 제목에는 2016년 1분기라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2017년 1분기 실적입니다. (회계 년도라는 개념 자체가 이런 것이기는 하지만 1분기 늦은 것도 아니고 너무 차이가 나게 해놔서 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지난 분기 AMD는 위기를 겪었고 인텔도 다소 부진을 겪은데 비해서 엔비디아는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습니다. PC 산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계절적인 비수기이고 신제품 출시를 앞둔 시즌임에도 작년 동기 대비 13%가 상승한 13억 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입니다. 


 순이익은 무려 46%나 증가된 1억 9600만 달러였는데, 이는 뒤집어 말하면 매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GPU 판매 사업이 큰 수익을 벌여들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게이밍은 물론 전문적인 용도의 GPU 시장 모두에서 엔비디아가 시장의 대부분을 잠식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커진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쉽게 이야기해 GPU 시장을 독점하면서 비싸게 팔 수 있었기 때문에 매출 증가 대비 순이익 증가 폭이 매우 컸다는 것입니다. 이는 PC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할 수 있는 좋은 실적을 낸 근간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이제 경쟁자인 AMD의 1.5배 수준을 넘고 있는데, AMD가 CPU는 물론 콘솔용 커스텀 칩까지 만드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엔비디아가 사실상 GPU 시장을 반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실상 GPU 시장의 80%를 과점하는 상황입니다. 


 엔비디아의 이런 실적이 유지될 수 있는지의 여부는 새로운 파스칼 GPU가 앞으로도 성능에서 경쟁자를 누를 수 있는지에 달려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는 것은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싸게 제품을 구입한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한정된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얻는 방법은 경쟁자를 배제시킨 후 시장을 독점해서 마진률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죠. 


 PC 시장의 침체와는 반대인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는 이런 딜레마가 담겨 있습니다. 종종 그렇듯이 소비자와 독점 기업의 이해관계가 반대인 셈인데, 이 상황에서 소비자에 이익이 되는 경우는 경쟁 기업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과연 AMD가 반전의 카드를 내밀 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