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태양계 이야기 495 - 화성의 호수 지형의 역사



(This image, put together from images produced by the Mars Orbiter Laser Altimeter (MOLA) on NASA's Mars Global Surveyor (MGS), shows the region of Mars known as the Terra Sirenum and Terra Cimmeria regions. This region, peppered with basins that once held one of Mars' largest lakes, was the subject of a study published in the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which aimed to better understand past environmental conditions in the region. Credit: MOLA Science Team; image composition: S. Adeli (DLR))


 화성의 지형은 과거 이 행성이 다양한 역사를 지녔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한 때 지구처럼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만큼 따뜻한 과거에서 현재처럼 춥고 건조한 사막행성으로 진화한 역사가 화성의 지형에 남겨져 있는 것이죠. 


 최근 독일 우주 센터의 행성 과학 연구소의 솔마즈 아델리 (Solmaz Adeli, from the Institute of Planetary Research, German Aerospace Center (DLR))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나사와 유럽 우주국의 관측 위성이 보내온 데이터(High Resolution Stereo Camera (HRSC) on ESA's Mars Express with images from both the 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 (HiRISE) and Context Camera (CTX) on NASA's Mars Reconnaissance Orbiter (MRO), MRO's mineral-finding Compact Reconnaissance Imaging Spectrometer (CRISM))를 분석해서 화성에서 가장 큰 호수들의 역사를 재구성했습니다. 


(This image shows two of the regions - Atlantis Chaos and Simois Colles - that were the the subject of a study published in the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which aimed to better understand past environmental conditions in the Terra Sirenum and Terra Cimmeria regions on Mars. The image is produced using data from the Mars Orbiter Laser Altimeter (MOLA) on NASA's Mars Global Surveyor (MGS). Credit: MOLA Science Team; image composition: S. Adeli (DLR))


 연구가 된 아틀란티스 카오스 (Atlantis Chaos)를 비롯한 분지 지형들은 과거 거대한 호수가 있었던 지형이었습니다. 비록 과학자들은 이 지역에서 직접 광물 분포와 지층 연구를 진행할 수 없으나 위성 데이터에 확인한 미네랄 분포 및 지형의 특징을 연구해 그 과거를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몇 차례에 걸쳐 호수가 생성되었다가 다시 말라버린 과거를 알 수 있었습니다. 


 분지 지형에 호수가 생성된 것은 40억 년전인 노아기 (Noachian period) 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대규모 운석 충돌이 있은 후 많은 지역에서 낮은 분지 지형에 물이 고여 호수가 형성되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호수의 바닥에는 다양한 퇴적층이 형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화성의 얇은 대기로 인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호수는 말라가게 됩니다. 그 결과 노아기 다음 시기인 히스페리아기(Hesperian period)에는 침식된 지형에서 더 작은 크기의 호수들이 형성되었다가 다시 말라 붙는 일이 반복되면서 독특한 미네랄 분포를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그림) 


 마지막으로 화성이 지금처럼 춥고 건조한 행성이 된 30억 년 이후 시기인 아마존기 (Amazonian period)에는 깊이 600m에 달하는 분지 지형에 바람에 의해 침식과 퇴적이 일어나면서 현재의 지형이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This image and its associated caption give a geological timeline for the Terra Sirenum region of Mars, – a region which once held one of the planet's largest lakes – as well as expanding upon the climate and other mechanisms that likely led to the evolution. Credit: ESA/S. Adeli et al. 2016)


 화성의 역사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쩌면 생명체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환경이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이유일 것입니다. 


 참고 


Solmaz Adeli et al. Geologic evolution of the eastern Eridania basin: Implications for aqueous processes in the southern highlands of Mars,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Planets (2015). DOI: 10.1002/2015JE004898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