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태양계 이야기 497 - 우주 등대? 252P 리니어 혜성



(This time-lapse movie, assembled from Hubble Space Telescope images, shows a narrow, well-defined jet of dust sweeping around with the rotation of Comet 252P/LINEAR like a spinning lawn sprinkler. The jet is illuminated by sunlight. Researchers made the movie from Hubble images taken April 4, 2016, when the comet was 8.7 million miles from Earth. The time interval between each frame is approximately 30 to 50 minutes. The icy body made its closest approach to Earth on March 21, 2016, when it was 3.3 million miles away. It is now more than 25 million miles away from Earth. The jet is composed of material from the comet’s icy nucleus that has been warmed by sunlight and ejected into space. The nucleus is too small for Hubble to resolve. The jet’s changing direction is evidence that the comet’s nucleus is rotating, which makes the jet appear to spin like the water jet from a rotating lawn sprinkler. The movie underscores the dynamics and volatility of a comet’s fragile nucleus. The movie is based on visible-light images taken with Hubble’s Wide Field Camera 3.
Credits: NASA, ESA, and J.-Y. Li (Planetary Science Institute))


 252P 리니어 (LINEAR) 혜성은 근일점 0.9961 AU, 원일점 5.1079 AU인 근지구 천체 가운데 하나로 대략 5.33년을 주기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단주기 혜성입니다. 이 혜성은 아마도 본래는 목성 근방에 존재했다가 다른 천체의 중력 간섭으로 지금같은 궤도를 돌게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혜성이 지난 3월 21일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근접했습니다. 그 거리는 불과 530만km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은 2016년 4월 4일 이 혜성이 지구에서 1400만km 떨어졌을 때부터 이를 관측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대략 30-50분 간격으로 혜성을 찍은 것으로 혜성이 자전하면서 분출하는 제트의 방향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우주의 등대 같은 모습입니다. 


(Comet 252P/LINEAR as it passed by Earth.
Credits: NASA, ESA, and J.-Y. Li (Planetary Science Institute))


 혜성자체는 매우 작은 혜성이라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도 그 핵을 상세히 관측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가스를 뿜어내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장면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멀어진 리니어 혜성은 2021년에도 다시 근일점에 접근하지만, 이 때는 지금처럼 지구에 접근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충돌 위험이 있는 만큼 다행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