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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이야기 474 - 고대 카론에는 바다가 있었다?



(A close-up of the canyons on Charon, Pluto's big moon, taken by New Horizons during its close approach to the Pluto system last July. Multiple views taken by New Horizons as it passed by Charon allow stereo measurements of topography, shown in the color-coded version of the image. The scale bar indicates relative elevation.
Credits: NASA/JHUAPL/SwRI)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은 매우 흥미로운 천체입니다. 일단 명왕성과의 크기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데다, 1200km에 불과한 지름에도 불구하고 표면 지형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카론의 복잡한 지형은 어떤 지질활동이 있었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자들을 놀라게 한 부분은 이 작은 얼음 천체에 거대한 협곡 지형과 주름 같은 지형인 카즘(Chasm)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에서 확대된 세레니티 협곡(Serenity Chasma)의 경우 길이가 1,800km에 달해 카론 둘레의 절반 수준이며 ​고도 차이는 최대 7.5km나 됩니다. 이는 지구의 그랜드캐넌이 무색해질 만큼 거대한 크기입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이미 마치 거대한 홍수가 있었던 것 같지만, 카론의 위치와 크기를 생각했을 때 액체 상태의 물이 표면에 대량으로 흘렀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습니다. 대신 카론의 지각 아래 액체 상태의 물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카론과 명왕성 모두 암석의 핵이 있고 그 주변에는 얼음층이 있는 얼음 천체입니다. 그러나 카론이 과거 형성되었던 직후에는 이 얼음층이 녹아 내부에 바다를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이야기하면 액체 상태의 물의 맨틀이 있었던 것이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내부가 식었고 그 과정에서 물이 얼음이 되면서 부피가 팽창하면서 현재와 같은 거대한 협곡지형이 탄생했다는 것이 현재 제시되는 가설입니다.


 앞으로 연구를 통해서 가설을 검증하겠지만, 만약 이것이 옳다면 카론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과거임에 분명합니다. 지옥의 뱃사공인 만큼 바다가 있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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