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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속에 완전히 보존된 고대의 꽃






(Strychnos electri, encased in amber, was found by George Poinar during a trip to a Dominican amber mine in 1986, named by Lena Struwe in 2015. Credit: George Poinar)  


 호박은 나무의 수지가 굳어서 형성된 것으로 종종 곤충이나 작은 생물체가 갇힌 채로 화석화되 고생물학자들에게는 타임 캡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귀중한 보석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곤충 대신 식물이 보존된 경우도 있는데, 대개 식물은 곤충보다 큰 편이기 때문에 작은 입이나 부스러기 등이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는 꽃 전체가 보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루트거 대학의 식물학과 교수인 레나 스트루버(Lena Struwe, professor of botany)와 그녀의 동료들은 1,500만년 ~ 3,000만년 된 호박에서 기적적으로 완벽하게 보존된 꽃을 찾아냈습니다. Strychnos 속에 속하는 이 식물은 완전히 새로운 신종으로 그리스어의 호박을 의미하는 단어를 따서 Strychnos electri라는 학명이 부여되었습니다.


 비록 꽃 자체는 생생하다기보다는 마치 빛바랜 사진 속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꽃의 세밀한 구조를 관찰하는데 필요한 모든 구조가 완벽히 보존되어 있어 고대 꽃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꽃은 식물이 진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렇게 미세구조가 완전히 보존되어 발견되는 경우는 극도로 드물기 때문입니다.


  호박 속에는 여러 가지 생물이 보존될 수 있고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 차례 소개도 했지만, 주로는 곤충이었는데 이렇게 꽃이 보존된 모습을 보니 뭔가 신기하다는 생각입니다. 이 꽃도 당시에는 벌과 나비가 찾아오는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겠죠. 비록 더 이상 벌과 나비가 찾지는 않겠지만, 대신 이제는 영원불멸하게 보존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참고




  An asterid flower from neotropical mid-Tertiary amber, Nature PlantsDOI: 10.1038/nplants.2016.5

http://phys.org/news/2016-02-amber-species.html#j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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