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iaggio Group)
이탈리아의 오토바이 제조사로 유럽 최대의 이륜차 제조 업체인 피아지오 그룹 Piaggio Group의 FFI (Fast Forward innovation) 랩이 두 바퀴 대신 네 바퀴를 탑재한 화물 수송용 로봇인 킬로 (Kilo)를 공개했습니다.
자율주행 및 AI 기술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FFI 랩은 2017년 상당히 미래 지향적이지만, 솔직히 실용성은 다소 의구심이 드는 기타 (Gita)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기타는 두 개의 큰 바퀴를 이용해 이동하며 18kg까지 짐을 싣고 사람을 따라다닐 수 있습니다.
(기타 자율주행 로봇. Credit: Piaggio Group)
신기하긴 해도 이 정도 짐은 접이식 캐리어로 충분히 나를 수 있기 때문에 3000달러 로봇에 대한 실용성은 의구심이 들 수 있는뎇 FFI 랩은 이보다 더 경제성이 있어 보이는 킬로 수송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킬로는 네 개의 바퀴로 훨씬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최대 136kg의 짐을 실을 수 있어 물류 센터나 창고, 공장에서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좁은 공간도 통과할 수 있는 81 x 56 cm의 상판 위에 짐을 싣고 사람이 걷는 속도로 움직일 수 있고 최대 5도 정도 경사도 오를 수 있습니다.
카메라, 센서, 라이더를 이용해 지형을 파악하고 역시 사람을 따라 다닐 수 있는데, 이미 알고 있는 경로를 따라 자율적으로 이동하는 모드 (Travel on Known Paths autonomous behavior) 역시 지원해 물류 센터나 공장에서 기존의 설비 변경 없이 투입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 주장으로는 한 번 충전 후 10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실제 상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작업 능력과 적당한 가격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킬로의 상업화 여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비슷한 컨셉의 로봇은 물류 센터나 공장, 그리고 여러 산업 현장에서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robotics/piaggio-kilo-robot-flat-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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