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distribution of study sites and relative 13 species considered (red dots = Arctic sites; red line = Arctic species and samples; yellow dots = Antarctica sites; yellow line = Antarctica species and samples). For each species, the matrices analyzed are shown in a dot near the species’ picture. The articles considered analyzed pellets, stomach contents, pouch contents, and guano. The number of samples considered for each matrix is presented on the bottom, separated for the Arctic (red line) and Antarctica (yellow line). Credit: Frontiers in Marine Science (2024). DOI: 10.3389/fmars.2024.1343617)
(a) Number of microplastics found in each sample type, b) for each plastic type, c) polymer type, and d) plastic types per bird species. Red and yellow lines for Arctic and Antarctic seabird species respectively. Credit: Taurozzi and Scalici 2024.)
인간에 의한 미세 플라스틱 오염은 사람이 살지 않는 오지인 남극권과 북극권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아도 바다를 통해 전달된 5cm 이상 큰 크기의 플라스틱과 0.1 µm—5 mm의 미세 플라스틱 <0.1 µm의 나노 플라스틱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세 플라스틱 오염에 가장 취약한 동물은 먹이 사슬에서 위에 위치한 바다새들입니다. 로마 트레 대학의 다비데 타우로찌 박사와 마시밀라노 스칼리시 교수 (Ph.D. researcher Davide Taurozzi and Professor Massimiliano Scalici, of Roma Tre University, Italy)가 이끄는 연구팀은 얼마나 많은 극지방 바다새들이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1983년부터 40년 간 바다새의 배설물이나 토사물, 그리고 소화되지 않은 물질을 다시 뱉은 물질인 펠릿 등을 조사해 얼마나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연구 결과 13종의 극지 바다새에서 수집한 1100종이 넘는 샘플의 대다수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사진 참조 )
남극에서 수집한 샘플에서는 97%, 북극에서 수집한 샘플에서는 90%가 적어도 하나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이 있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의 숫자는 총 3,526개로 남극에서는 평균 1.1개, 북극에서는 7.2개가 나왔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polyethylene, polypropylene, polystyrene)으로 주로 비닐 봉투나 포장 용기 등을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쓰레기가 어떻게 이렇게 먼 곳까지 갔는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는 바다를 떠 다니다가 미세 플라스틱으로 쪼개진 후 해류의 흐름을 타고 아주 먼 바다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미세 플라스틱을 물고기가 섭취하면 다시 이를 바다새가 섭취하는 식으로 먹이사슬을 타고 이동합니다.
이로 인해 바다새의 개체 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많아질수록 섭취할 수 있는 영양분이 줄어들고 독성 물질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3-polar-plastic-sampled-antarctic-seabirds.html
Davide Taurozzi et al, Seabirds from the poles: microplastics pollution sentinels, Frontiers in Marine Science (2024). DOI: 10.3389/fmars.2024.134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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