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Wigetworks/Peluga)
지면효과를 이용한 위그선은 일반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이 몇 배나 높기 때문에 차세대 운송 수단으로 주목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냉전 시대에 구소련이 카스피해의 괴물로 불리는 대형 위그선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상업 여객 및 운송 부분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위그선은 바다 위를 스치듯 지나가는 특징 때문에 파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운행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파도가 높은 환경에서 높이 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명 효과를 극대화하는 날개와 바다 위에 착륙할 수 있는 동체가 반대로 비행에는 불리해서 오히려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위그선은 상용화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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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위젯웍스(Wigetworks) 개발한 에어피쉬 8 Airfish-8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독특한 형태의 델타형 날개와 T자형 꼬리날개를 이용합니다. 덕분에 일반적인 워그선보다 높이 날 수 있습니다. 제조사에 따르면 효율은 일반 항공기의 2.3배 정도이며 8명의 승객이나 1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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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어피쉬 8은 이미 6년전에 개발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상용화에 도전한다는 소식입니다. 싱가포르의 ST 엔지니어링과 손잡고 펠루가 (Peluga)로 명칭을 바꾼 위젯웍스는 해외에 에어피쉬 8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대상은 유라시아 모빌리티 솔루션스 (Eurasia Mobility Solutions)로 터키 인근 바다에서 관광 목적 및 개인 수송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10대를 주문했다는 소식입니다. 서비스에 들어가는 것은 2025년입니다.
(동영상 1)
(동영상 2)
관광용으로는 나름 그럴 듯해 보이는데 실제 서비스에 들어가면 흔들림이나 진동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최근 미국에서 다시 개발에 들어긴 리버티 리프터와 함께 에어피쉬 8 (판매되는 명칭은 AirX)이 위그선 상용화 시대를 열게 될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aircraft/airfish-8-wing-in-ground-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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