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Sanctuary AI)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붐이 한창인 가운데 캐나다의 생추어리 AI Sanctuary AI는 이족보행보다 손동작에 초점을 맞춘 피닉스 Phoenix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피닉스 로봇은 사람의 손과 매우 흡사한 관절을 지닌 두 손과 팔을 이용해 사물을 다룰 수 있습니다. 이 로봇이 최근 공개된 다른 로봇과 다른 점은 유압 작동기 (hydraulic actuator)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피닉스가 전기 모터 대신 유압 작동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정확성, 속도, 힘의 세가지 요소 때문입니다. 인간의 손은 아주 가느다란 바늘부터 무거운 역기까지 모든 사물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전기 모터 기술로는 이런 정확도와 속도, 그리고 힘을 낼 수 없기 때문에 피닉스는 정교한 유압 작동기를 이용해 손을 움직입니다. 덕분에 피닉스의 손은 사람 손이 할 수 있는 33가지 동작을 다 따라할 수 있습니다.
(Clip: Suzanne Gildert of Sanctuary AI on "the world's best robot hand")
실제 영상을 보면 아직 속도와 정확도를 보면 사람 손을 따라오지는 못하고 있지만, 기존의 로봇손으로는 힘들었던 정교한 동작이 가능하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비닐백을 열고 물건을 넣거나 나무 블록을 쌓아올리는 동작이 그렇습니다.
생추어리 AI는 여기에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카메라를 연동해 앉아서 할 수 있는 단순 작업을 대체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당장에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지진 않겠지만, 로봇의 발전 속도도 놀랍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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