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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QLC SSD를 선보인 인텔/마이크론




(출처: 마이크론) 


 낸드 플래쉬는 셀에 기록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에 따라 SLC, MLC, TLC로 나눌 수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대 가격이 저렴해지지만, 대신 수명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TLC SSD는 처음 등장했을 때 반발이 적지 않았으나 적어도 실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재는 대세로 굳어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낸드 플래시 제조사들은 QLC 낸드 플래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쓰고 지우기 사이클이 1000회 미만으로 알려져 있으나 제조사들은 그럭저럭 1000회 정도로 횟수를 늘려 이를 출시한 것입니다. 


 인텔/마이크론 합작 컨소시엄은 QLC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 엔터프라이즈 SATA SSD 인 5210 ION를 내놓았습니다. 1000 program/erase cycle을 지원하기 때문에 SSD 용량을 하루에 한 번씩 다 쓰고 지우면 3년 이상 쓰기 어려운 물건입니다. 그런 물건을 기업에서 쓴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데이터 센터와 엔테프라이즈 SSD 역시 다양한 용도가 존재합니다. 만약 자주 쓰고 지우는 형태의 데이터가 아니라면 몇 번 쓸 수 있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용량은 240/480/960/1920/3840/7680GB이며 어떤 낸드 플래시를 사용했는지는 언급이 없으나 아마도 이전에 마이크론이 공개한 512Gb 64-layer QLC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마이크론은 1Tb 64L QLC도 QLC SSD와 함께 공개했기 때문에 고용량 모델에는 이 낸드 플래시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QLC SSD가 과연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는 모르지만, 자주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유저가 아니고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면 TLC SSD의 사례를 볼 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가격은 같이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인텔과 마이크론은 96층 3D 낸드까지만 협력하고 이후부터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상태입니다. 전통적인 낸드 플래시보다 3D Xpoint 같은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에 공을 들이는 인텔과 아직은 낸드 플래시 부분에서 강자인 마이크론이 어떻게 다른 미래 행보를 보일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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