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도시바가 독특한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습니다. 다이나엣지 스마트 글래스는 스마트 안경 자체는 디스플레이용이고 이를 처리하는 컴퓨터는 따로 착용하는 방식입니다. 그것도 무려 6세대 코어 M 프로세서에 4/8/16GB LPDDR3를 탑재하고 128/256/512GB M.2 SSD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로 작동하며 크기는 165x85x20mm, 무게는 310g입니다. 안경과 본체는 각각 Toshiba AR100 HMD와 Toshiba dynaEdge DE-100 miniature PC로 불리고 있습니다.
대략 640x360 해상도로 증강 현실을 구현하며 5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어 기록도 가능합니다. 1세대 구글 글래스와 비교하면 매우 강력한 수준의 하드웨어를 탑재하고 있으나 스마트 안경 자체의 스펙은 다소 평범한 것 같습니다. 더구나 별도의 미니 PC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점에서 일상 생활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용도가 산업용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원조격인 구글 글래스가 등장할 때만 해도 스마트 안경은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로 각광을 받았으나 충분치 않은 성능과 높은 가격, 그리고 사생활 침해 문제로 인해 사실상 소비자용 시장에서는 퇴출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공장 등에서 산업용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용도가 확실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면 스마트 안경에 대한 수요가 존재할 것입니다. 도시바 다이나엣지는 윈도우 10과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흥미롭지만, 이미 이런 형태의 산업용 컴퓨터나 장비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렇게 의외의 결과도 아닐 것입니다. 아무튼 흥미로운 소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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