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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정 적자로 인한 군비 축소 (3)






 2. 미 해군 및 해병대 전력 감축


 미 해군의 경우 본래 이전부터 예산 문제로 인해 차기 구축함 DDX (DDG - 1000 Zumwalt) 의 생산 댓수를 32대에서 3대로 감축하기로 한 상태였습니다. 더구나 이와 비슷한 컨셉으로 진행하려 했던 차기 순양함 CGX 나 차기 프리깃 함 FFG 500 같은 제안들도 현재는 취소된 상태입니다.



(차기 구축함 DDX 계획은 3척으로 축소되면서 척당 단가가 38 억 달러까지 치솟았으며 개발비를 포함하면 사실 초기 3척의 단가는 70 억 달러 규모. 그럼에도 이미 건조 단계에 있는 3척을 취소하면 더 손해기 때문에 3척은 진행하기로 결정.  public domain  ) 


 이미 미 해군은 이 값비싼 차세대 구축함 대신 가격이 보다 저렴하고 성능이 입증된 (그래도 척당 가격이 FY 2012/2011 년 기준으로 18억 4300 만 달러나 되는) 알레이 버크 플라이트 IIA 를 추가로 더 구매하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결국 알레이 버크 계열 이지스함들은 총 75 대가 계획되었으며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62 척이 건조된 상태로 미 해군의 실질적인 주력 구축함 - 이라기 보단 사실상 유일한 구축함 세력 - 이 된 셈입니다. (참고로 알레이 버크 계열 함은 현재 DDG - 51 아레이 버크부터 DDG - 112 마이클 머피까지 (DDG -  112 는 2011년 진수)) 


  척수가 대폭 줄어든 줌왈트 급 구축함과 취소되고 만 CGX 차기 순양함을 대체하기 위해 현재 미해군은 알레이버크 플라이트 III (Arleigh Burke Flight III) 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새로운 AMDR 레이더를 장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미 해군은 24척의 플라이트 III 도입을 희망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 수량도 꽤 감소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유동적인 상황)


 아무튼 이전 DDX 나 CGX 이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역시 미해군이 미래에 다른 국가 해군이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기술적 진보를 이룩한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결국은 예산의 벽을 뛰어넘지는 못한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보유한 이지스 함 숫자를 생각하면 아직도 미 해군은 다른 나라 해군이 범접하기 힘든 숫자입니다. (알레이버크 급 60 척, 타이콘데로가 급 22 척) 다만 21세적 외형과 성능을 지닌 차세대 스텔스 군함들의 시대는 예상보다 좀 더 미래를 기다려야 할 상황입니다.   


 이전 예산 초과 문제로 사업 자체가 좌초 위기에 있던 연안 전투함 LCS 의 경우 처음 소요된 60 척에서 현재는 일단 초도함 2척과 추가로 10 척이 승인되어 12척 건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과연 추가로 더 건조되어 대략 50 척 이상의 수량을 맞출 수 있을 것인지는 현재로썬 장담하기 힘든 상태지만 이것까지 줄이면 미 연안 방어 전력이 너무 부족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일단은 2011 년에서 2015 년 사이 매년 각 디자인 (프리덤과 인디펜던스 급을 이야기 함) 으로 한척 씩 10 척이 추가 건조되는 것은 확정되었습니다. 



(삼동선체를 가진 LCS 2 인디펜던스 호   US navy, public domain ) 



(다소 밋밋한 외형의 LCS 1 프리덤   US navy, public domain ) 


 미 해군의 다른 수상함 전력이나 항공전력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사실 그런 자잘한 문제보다 더 중대한 문제가 있으니 바로 그것은 항공 모함입니다. 미 해군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력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실제적으로 미국의 국력을 해외에 투사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항모 전단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항모 전단을 축소할 것인지 아닌지가 사실 초미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 2012 년 1월에 파네타 (Leon Panetta) 미 국방장관은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항모 전단은 감축하지 않고 현재의 11척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바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중간에 10 척 체제로 감소하는 순간이 있는데 올해말까지 운영하고 무려 취역 (1961년) 51 년만에 퇴역하는 USS Enterprise (CVN - 65) 의 공백을 3년 후 첫 취역하는 포드 급 차기 항모 USS Gerald R. Ford (CVN - 78) 이 매꿀 때 까지 3년간 니미츠 급 핵추진 항모 10 척 체제로 운용됩니다. 2015 년 USS 제랄드 포드가 취역하면 그 때 부턴 다시 11 척 체제가 된다는 복안입니다. 



 (동시 항해하는 3척의 핵추진 군함. USS Enterprise 및 USS Long Beach,  USS Bainbridge.  US navy, public domain)    


 다만 이 역시도 다소 유동적일 수는 있습니다. 예산 문제가 정말 여의치 않다면 10 척 이나 혹은 그보다 더 줄이는 것도 감안해 봐야 하지만 전 세계를 커버하는 미 해군의 전력을 유지하려면 현재보다 더 항모를 줄이는 것은 위험한 발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부분 예산이 먼저 삭감되고 항모 전력은 삭감이 된다 하더라도 가장 나중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해병대의 경우 이보다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현재 차기 상륙함으로 계획된 아메리카 급 LHA (America class amphibious assault ships) 이 과연 몇 척이나 건조가 가능할지 현재로썬 확실치 않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Wasp 급 상륙함을 대체할 목적의 이 대형 상륙함은 만재 45700 톤의 거의 중형 항모급 상륙함으로 F - 35B 및 MV - 22B 오스프리 운용을 염두에 두고 계획되었습니다. 그러나 초창기 8-9 척이라는 아주 야심찬 건조 계획은 미국이 처한 예산 상황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해졌고 현재는 일단 1번함인 USS America 만 먼저 건조 중에 있습니다. 2번함의 경우 아직 건조에 들어가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론 예산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USS Wasp (LHD -1) 와 오스프리. 와스프 급은 8 척 건조가 완료되었으나 그 후속 상륙함인 아메리카 급의 경우 과연 몇척 건조가 될지 현재로썬 알 수 없으며 수량이 대폭 감소할 가능성이 높음.  US navy, public domain  ) 


 아마도 2번함 까지는 (트리폴리라는 함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함) 건조가 가능하겠지만 현재 와스프 급 처럼 8 척씩 건조되긴 어렵지 않나 하는 것이 중론이라고 하겠습니다. 결국 미 해병대의 상륙함 전력은 미래에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유동적인 부분이 있음)  


 이보다 더 비극적인 운명으로 결정난 것은 미 해병대가 야심차게 계획한 차세대 초수평선 상륙의 핵심 전력인 EFV (Expeditionary Fighting Vehicle) 입니다. 현재의 AAV 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되었던 이 상륙 장갑차는 작년에 취소되었는데 물론 가격과 신뢰성의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EFV 의 모습. This image or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because it contains materials that originally came from the United States Marine Corps. As a workof the U.S. federal government, the image is in the public domain.  ) 


 이 상륙 장갑차는 수상에서 최대 46 km/h (시속 28.6 노트) 라는 기존의 상륙 장갑차로써는 생각할 수 없는 고속 항해가 가능해 사실상 배로 변실할 수 있는 진정한 트랜스포머 장갑차라고 할 수 있으나 대당 가격이 2000 만 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결국 취소된 상태입니다. 현재 아직까지는 이를 대체할 계획이 없기에 당분간 AAV 를 더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향후 10 년간 국방예산 4870 억 달러를 삭감하려 들고 있기에 결국 항모전단 같은 핵심 전력을 지키려면 다른 여러 부분에서 예산이 삭감되거나 계획이 취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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