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연재한 MSG 관련 포스트에서 ( http://blog.naver.com/jjy0501/100169117380 참조 ) MSG 가 현재로써는 실제 규제할 만한 유해성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나트륨 처럼 섭취 권고안이나 규제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한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해성 논란 때문에 현재는 식품 첨가물에서 이전처럼 널리 사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상대적인 이야기로 MSG 는 지금도 널리 사용되는 편인데 다만 MSG 라고 표기하지 않고 본래 화학 성분명인 'L-글루타민산나트륨' 이라고 표기하고 용도인 '향미증진제' 를 표기하고 있습니다. (식약청 Q&A 부분 참조 http://www.kfda.go.kr/index.kfda?mid=56&seq=11961&cmd=v ) 보통 라면에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하지만 여러가지 식품에 첨가물로 들어가고 있으며 오히려 최근에는 라면에서 MSG 를 대체할 다른 식품 첨가제를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MSG 관련 포스트를 사용하면서 일단 집의 부엌과 냉장고를 뒤져 MSG (L-글루타민산나트륨) 이 포함된 식품을 아이폰으로 찍어 봤습니다. (주의 : 앞서 설명했듯이 L - 글루타민산 나트륨은 일반적인 용량에서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가 없다고 봐도 됩니다. 해당 상품은 제가 산 것이고 제가 먹었거나 먹을 용도입니다. 즉 특별히 상품 비방의 목적이 아니며 이 식품들이 MSG 가 들어가서 유해하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는 것을 알려둡니다. 다만 식품 첨가제가 흔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죠)
(돈까스랑 군만두, 냉동실에서 찾은 것)
(즉석 오뎅)
(야채죽)
(인스턴트 스프)
(리쳄)
(수퍼에서 산 너비아니. 이미 먹고 남은 껍데기)
사실 5 분정도 그냥 집에서 뒤져도 그냥 이 정도는 나옵니다. 오늘 집에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몇개 더 찍어 봤습니다.
(프링글리스)
(꾸이꾸이)
(오징어 핫다리 )
(맛소금)
편의점에서 계속 사진을 찍을 순 없어서 그냥 몇개만 찍고 나왔습니다.
식약청에서는 L-글루타민산 나트륨 포함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데 이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한 것이며 이것이 유해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사실 유해하다면 MSG 처럼 대체품이 있는 건 퇴출해야죠. 마지막에 맛소금은 그냥 소금을 곱게 갈은 것인 줄 아는 분들도 있으나 실제로는 조미료와 섞어서 맛을 증진시킨 것입니다.
이렇듯 L- 글루타민산나트륨이 포함된 음식들이 많기 때문에 (라면이나 중국음식, 대중 음식점의 국물요리에만 든게 아님) 만약에 여기에 실제 과민성이 있는 사람은 위의 음식들에 모두 부작용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과민성이나 알러지라고 해도 나타나는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실제로 글루타민산과 글루타메이트에 대한 과민성은 드물게 나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히려 다른 음식에 대한 알러지나 과민 반응을 L-글루타민산나트륨에 대한 반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한 특이 체질도 가능하므로 만약에 실제로 의심된다면 식품 표기를 확인하고 피하면 되겠습니다.
그외의 일반인에서 L-글루타민산나트륨을 제한하거나 피해야할 이유는 특별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래도 본인이 먹기 꺼려진다면 피할 수 있도록 식품에 표기하도록 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꼭 먹어야 하는 물질도 아닌데다 개인의 선택의 자유는 존중해야 하니까요. 저 역시도 굳이 피할 이유도 없지만 굳이 먹어야 하는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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