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8 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서서히 윈도우 8 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인 타블렛 형태 제품들의 가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MS 가 야심차게 내놓는 서피스의 경우 RT 버전이 32 GB 기본형이 499 달러, 키보드 처럼 생긴 커버인 터치 커버 포함 599 달러이며 64 GB + 터치 커버는 699 달러라고 합니다. 만약 한국에 출시된다면 부가세 10% 에 한국에만 오면 제품가격이 올라가는 코리아 프리미엄 (?) 까지 합쳐 그다지 저렴하지 않게 나올 듯 합니다.
사실 그것보다 윈도우 8 RT 버전이 과연 얼마나 작은 스토리지를 잡아먹을지가 약간 걱정되기도 하네요. 16 GB 버전이 없는 이유는 제 생각에 안드로이드와 iOS 와 달리 윈도우는 설치만 해도 기본 10 GB 가까이 집어먹고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업데이트를 포함하면 그 용량이 아주 커지기 때문일 듯 합니다. 적어도 윈도우 8 x86 버전은 처음 설치시에도 용량에 자비가 없던데 과연 RT 버전은 이 문제를 해결했을 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서피스 자체의 가격은 터치커버를 빼고 생각하면 그래도 아이패드보다는 낮은 편이긴 합니다. 문제는 RT 버전의 윈도우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겠죠. 더구나 테그라 3 를 사용한 넥서스 7 의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x86 어플은 상당수 호환이 안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대신 윈도우 8 RT 를 대안으로 선택할지는 두고봐야 알 듯 합니다. RT 버전이 이렇다면 x86 버전은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되네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
한편 아직 확정된 뉴스가 아니긴 하지만 삼성에서 내놓을 아티브 스마트 PC 500T 는 11.6 인치 화면에 아톰 Z2760 + 2GB 램 + 64 SSD 에 윈도우 8 을 탑재하고 키보드 없이 650 달러, 탈착식 키보드 포함 750 달러라고 합니다. 오히려 이쪽이 더 납득할 만한 가격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아티브 스마트 PC 프로 700T 는 1200 달러로 책정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모델이 i5 를 사용한 모델로 생각됩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 윈도우 8 타블렛들의 가격이 그다지 저렴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거 윈도우 타블렛 PC 들이 결국 시장에 안착하는데 실패한 가장 중요한 이유가 터치에 최적화되지 않은 인터페이스 때문이기도 했지만 사실 가격에도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윈도우 8 의 미래가 아주 밝은 것 같지는 않아 보이네요.
물론 여러회사에서 제품이 등장하면 가격은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윈도우와 인텔의 x86 CPU (AMD 라도 마찬가지) 가 비싸기 때문에 OS 는 꽁짜인 안드로이드와 저렴하고 작은 ARM AP 의 협공을 이겨내기 쉽지 않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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