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삼성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넥서스 10 (Nexus 10) 이 마침내 공개되었습니다. 이전에 유출된 정보와 거의 대동소이한 내용이지만 가격이 16 GB 399 달러/ 32 GB 499 달러라는 점은 크게 환영할 만한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판매는 해외에서 11월 13일부터이고 국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넥서스 10 에서 기대할 만한 점은 이전에 여러차례 본 블로그에서 언급한 삼성의 플래그쉽 AP 인 엑시노스 5250 이 탑재되었다는 점입니다. 레퍼런스 버전의 듀얼 코어 Cortex A15 를 탑재 (1.7GHz) 했기 때문에 크레이트 코어의 스냅드래곤 S4 나 스위프트 코어의 애플 A6 시리즈에 비해 전력대 성능비는 몰라도 절대 성능에서는 우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래픽 코어로는 Mali T604 가 들어가는데 현재 GLBenchmark 2.5 결과로는 이 코어가 (개발자용 엑시노스 5250 보드를 이용한 테스트) A5X 보다는 벤치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다만 애플이 새로 내놓은 A6X 가 A5X 대비 진짜 2배 성능이라면 다시 이 우위는 뒤집힐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현재 예측으로는 CPU 성능은 엑시노스 5250 이 GPU 성능은 A6X 가 다소 우위일 것으로 예상되나 사실 길고 짧은 건 역시 대봐야 알겠죠. 지금 예상으로는 아마 11 월에 등장하게 될 비교 벤치가 궁금합니다.
디스플레이로는 2560 X 1600 이라는 고해상도 LCD 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300 PI 급이므로 사실 뉴아이패드보다 우위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를 직접 본 엔가젯 측에서는 지금까지 본 가장 좋은 화면이라고 첫 인상을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LCD 에 대한 평가 역시 기다리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9000 mAh 라는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했기 때문에 실사용 시간 9 - 10 시간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배터리 사용시간은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당연히 천차 만별이겠죠.
OS 는 안드로이드 4.2 로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이름은 키 라임 파이가 아닌 그대로 젤리 빈입니다. 레퍼런스인 만큼 OS 업그레이드는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을 듯 한데 향후 진행되는 걸 두고봐야겠죠. (그러면 키 라임 파이는 안드로이드 4.3 이 되는 건지 5.0 이 되는 건지는 현재로썬 알 수 없네요)
(사양 비교 : 아직 초기 정보라 약간 불확실한 부분도 존재함. Source : Engadget )
아무튼 이전 '타블렛 PC 시장은 이제부터다' ( http://blog.naver.com/jjy0501/100170079889 ) 에서도 언급했듯이 확실히 2012 년말에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넥서스 10 은 애플의 소송을 고민한 듯 다소 사각형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선형도 아닌데 아이패드류도 아닌 듯한 이상한 디자인이 되었지만 사실 커버 씌우면 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저는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사실 제일 궁금한 부분은 국내 출시 가격 및 언제 출시되는지에 대한 부분이네요. (넥서스 7 도 출시되었으니 이 녀석도 출시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이폰/아이패드 유저이긴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기를 하나 정도 장만해서 테스트 및 장난감 용도로 사용하려 하는데 기왕이면 고성능 기기를 사고 싶은 생각이라 관심이 갑니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microSD 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정도일까요. (사실 그게 제일 큰 불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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