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철 공기 배터리 데모 시스템을 건설하는 폼 에너지




 (These iron-air "rust batteries" are big and slow, but they're safe and eco-friendly, and store energy at a tenth the cost of lithium. Credit: Form Energy)



(Multi-day lulls in solar generation capacity are where batteries like Form's will shine. Credit: Form Energy)



(The batteries charge and discharge using iron's rust cycle. Credit: Form Energy)

앞서 소개한 철- 공기 배터리 스타트업인 폼 에너지 (Form Energy)가 10MW/1GWh급 데모 시스템 건설에 나섰습니다. 수많은 배터리 스타트업 가운데서 이 회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빌 게이츠와 제프 베조스 같은 거물들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고 이미 상당한 개발을 진행해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 건설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980969153

금속 공기 배터리는 금속을 산화시키거나 환원시키는 방식으로 충전과 방전을 하는데, 철 같은 값싸고 쉽게 구할 수 금속을 이용하기 때문에 리튬 이온 배터리의 1/10에 불과한 가격으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방전된 상태에서는 산화철이 되기 때문에 이를 러스트 (rust) 배터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러스트 배터리의 단점은 에너지를 빨리 저장하거나 배출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폼 에너지가 개발한 철 이온 배터리는 충방전 사이클이 100시간에 달합니다. 따라서 남는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서서히 방출하는 용도로 가장 적합합니다.

이번 데모 시스템은 미네소타주 벡커의 셔번 카운티 발전소 (Sherburne County Generating Station) 근방에 있는 2헥타르의 땅에 건설됩니다. 여기에는 710MW의 발전 용량을 지닌 셔코 솔라 Sherco Solar의 태양광 발전소가 있습니다. 운용사는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을 진행중인 석탄 발전소 회사인 엑셀 에너지입니다. 엑셀 에너지 측은 이 러스트 배터리가 발전양이 들쑥날쑥한 신재생 에너지의 버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Form Energy’s Virtual Lab Tour)

이 데모 시스템의 출력은 10MW이고 용량은 그 100배인 1GWh인데, 충방전에 그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2025년 이 시스템이 완성된 후 폼 에너지는 7억 6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웨스트 버지니아의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 건설에 들어갑니다.

과연 러스트 배터리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새로운 대세가 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iron-air-grid-battery/

https://formenergy.com/xcel-energy-receives-approval-to-build-multi-day-battery-storage-at-sherco-site/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