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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에 신음하는 산호초


 

(This Fire Urchin (Asthenosoma varium) is hanging on to a fishingline while camouflaging itself with a piece of a blue plastic bag at about 130-m depth in the Philippines. These urchins usually pick up blades of seagrass or small pieces of rubble to blend in with the bottom, but this one picked up a piece of plastic. Credit: Luiz Rocha ©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Fishing lines tangled to and breaking Dendrophylliid corals in Cape Verde. Credit: Luiz Rocha ©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Bundle of nylon rope from an anchor line in Palau. Nylon ropes are expensive and usually removed from shallow reefs, but since this piece got entangled so deep, it was cut and left behind. Credit: Luiz Rocha ©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전 세계 바다가 플라스틱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만큼 산호초 역시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오염 양상은 다른 지역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캘리포니아 과학원, 상파울로 대학, 옥스퍼드 대학, 엑세터 대학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University of São Paulo, University of Oxford, University of Exeter)의 연구팀은 인도양, 대서양, 태평양의 산호초의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연구 결과 산호초의 플라스틱 오염 정도가 해변가에 비해서는 덜하기는 하나 몇 가지 주목할만한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첫 번째 문제점은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그물, 낚시줄, 로프 등 어업 활동과 연관된 쓰레기가 많다는 것입니다. 물고기가 많은 만큼 어업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인데, 사실 해양 생물에게는 더 위험합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산호초 플라스틱 쓰레기의 88%는 5cm 이상 크기로 큰 쓰레기가 주류를 이루는데, 바닷속 깊은 곳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부서지지 않을 뿐 아니라 튼튼한 어업용 도구인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이점 때문에 오히려 다른 플라스틱 쓰레기보다 더 위험합니다. 기본적으로 튼튼한 어업 도구이다보니 산호는 괜찮아도 산호초에 사는 생물에게는 더 위험한 것입니다.

이 쓰레기들은 표면 보다 수심 30-150m 사이인 중간층 산호초 (mesophotic—or "twilight zone"—coral reefs) 에 더 많았습니다. 이 역시 어업용 도구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따라서 쓰레기의 밀도 역시 어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지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가장 낮은 곳은 마셜 제도로 제곱킬로미터 당 580개 정도 발견된 반면 가장 높은 코로모 제도 (마다가스카르 북쪽)에는 84,500개가 발견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심각한 산호초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영구적으로 잘 썩지 않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생분해성 어업 도구를 보급허거나 보호 구역을 설정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생물학적 다양성이 높은 산호초와 산호초에 살고 있는 생물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7-plastic-pollution-coral-reefs-depth.html

Hudson T. Pinheiro et al, Plastic pollution on the world's coral reefs, Nature (2023). DOI: 10.1038/s41586-023-06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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