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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치 호랑이와 다이어 울프는 자주 관절염에 시달렸다?



 (Photograph of a dire wolf reconstruction on exhibit at the La Brea Tar Pits & Museum. Credit: La Brea Tar Pits and Museum & Natural History Museum of Los Angeles County, CC-BY 4.0 (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Detail from a 1911 illustration of a saber-toothed cat in the La Brea Tar Pits. Credit: Robert Bruce Horsfall & Natural History Museum of Los Angeles County, CC-BY 4.0 (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1만 2천년 전까지 북미 대륙에는 현재의 늑대보다 더 큰 개과 동물인 다이어 울프와 스밀로돈 속의 거대한 고양잇과 포식자인 검치 호랑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늑대나 다른 대형 고양잇과 포식자와 달리 멸종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멸종 원인 이외에도 이들의 생태를 두고 다양한 연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스웨덴 에비덴시아 아카데미의 휴고 쉬모켈 (Hugo Schmökel of Evidensia Academy, Sweden)이 이끄는 연구팀은 빙하기 생물의 타임 캡슐로 불리는 라 브리어 타르 핏 (La Brea Tar Pit)에서 나온 스밀로돈 페이탈리스 (Smilodon fatalis) 사지 화석 1000종과 다이어 울프 (Aenocyon dirus) 사지 화석 500종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의외로 이들의 화석에서 골연골증 (osteochondrosis dissecans (OCD))의 증거를 높은 빈도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골연골증은 주로 성장이 빠른 대형 견종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연골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인해 관절까지 영향을 받는 질병입니다.

골연골증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87383&cid=42478&categoryId=42525

골연골증은 사실 가축화된 개만이 아니라 다른 동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빈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 브리어 타르 핏에서 나온 화석에서는 최대 7%까지 높은 빈도로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스밀로돈이나 다이어 울프가 이런 질병에 생각보다 높은 빈도로 시달렸던 것입니다.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쩌면 빠른 성장과 큰 몸집이 그 이유였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이것이 다른 지역에서도 일반적인 경우였는지, 그리고 멸종에 영향을 미친 요인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릅니다. 반대로 멸종이 다가오면서 개체수가 줄어들고 현재의 견종처럼 근친 교배가 많이 행해지면서 나타난 2차적 질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화석에서도 비슷한 질병을 앓았던 흔적이 있었는지를 조사해봐야 더 확실한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보통 빙하기의 괴수로 묘사되는 동물들이 의외로 관절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7-ice-age-saber-tooth-cats-dire.html

Hugo Schmökel et al, Subchondral defects resembling osteochondrosis dissecans in joint surfaces of the extinct saber-toothed cat Smilodon fatalis and dire wolf Aenocyon dirus, PLOS ONE (2023). DOI: 10.1371/journal.pone.0287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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