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ully assembled James Webb Space Telescope with its sunshield and unitized pallet structures (UPSs) that fold up around the telescope for launch, are seen partially deployed to an open configuration to enable telescope installation.
Credits: NASA/Chris Gunn)
나사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마침내 최종 조립을 마무리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레돈도 비치에 있는 노스럽 그루만의 생산 시설에서 조립을 마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최종 테스트를 마치고 이제 우주로 발사될 준비를 진행할 것입니다. 앞서 몇 차례 소개한 바와 같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개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발사가 2021년까지 연기되면서 본래 역대 최고가인 개발비 역시 계속 늘어나 96.6억 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래도 계획이 취소되지 않은 것은 과학계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을 뛰어넘는 고성능 우주 망원경 없이는 현재의 관측 한계를 극복하고 우주의 비밀을 풀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습니다. 기전에 시도된 적이 없는 독특한 접이식 망원경 구조 때문에 개발비와 개발 시간이 계속 늘어났지만, 여기서 얻은 노하우는 앞으로 발사될 초대형 우주 망원경의 기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100억 달러 짜리 치고는 별로 개성 없어 보이는 외형이지만, 사실 망원경을 작게 접은 상태라서 그렇게 보이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태양광 차단막을 포함한 본체와 접어서 수납하기 편하게 만든 주경 (primary mirror)의 모습을 보니 오래 전부터 이 망원경에 대한 포스팅을 해왔던 저로써는 감회가 깊은 것 같습니다. 제작에 직접 참여한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은 정말 생각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가장 중요한 고비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것은 물론 안전하게 발사되어 정상적으로 관측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수년 내로 인류 역사상 가장 비싸고 강력한 망원경이 실제 관측에 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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