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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야생 벌에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The findings of a new study may help improve the understanding of how pathogens may be transmitted between wild and managed bees, according to researchers. Credit: Damien TUPINIER/Unsplash)

전 세계적으로 꿀벌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많은 과일과 작물 뿐 아니라 자연계에 많은 식물들이 꿀벌 덕분에 꽃가루받이를 할 수 있는데, 이들이 없어지면 열매를 맺고 씨앗을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꿀벌 감소는 한 가지 요인이 아니라 각종 질병과 살충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의 헤서 하인스 교수 (Heather Hines, associate professor of biology and entomology in the College of Agricultural Sciences)가 이끄는 연구팀은 deformed wing virus (DWV)나 black queen cell virus (BQCV) 같은 꿀벌 바이러스 질환이 야생 벌과 양봉 업자들이 기르는 꿀벌 사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DWV나 BQCV 같은 바이러스의 밀도는 야생 벌보다 기르는 꿀벌에서 훨씬 높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러 개의 벌집이 밀집되어 있고 군집이 여러 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야생 벌은 서로 벌집이 멀리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겨울에 군집이 사멸하고 봄철에 새로운 군집이 태어나는 경우도 많아 바이러스 밀도나 감염율이 낮은 편입니다. 특히 이들은 봄철에 낮은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지역에서 야생 벌과 사육 꿀벌이 서로 공존하는 경우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즉 꿀벌이 야생 벌에게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하기 때문에 이들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꿀벌과 야생 벌의 질병 예방을 위해 중요합니다.

하지만 양봉 업자라고 해서 일부러 병에 걸리게 방치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밀집 사육하는 꿀벌의 상황을 생각하면 결국은 백신 개발 밖에는 답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8-honey-bees-play-key-role.html

Briana E. Wham et al, Comparison of seasonal viral prevalence supports honey bees as potential spring pathogen reservoirs for bumble bees, Ecosphere (2024). DOI: 10.1002/ecs2.4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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