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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 년 전 그란란드 중부는 녹색 툰드라였다.

 


(Willow bud scale, arctic poppy seed, fungal bodies, and rock spikemoss megaspores found in the GISP2 soil sample viewed under a microscope at the University of Vermont. Credit: Halley Mastro/University of Vermont)



(UVM graduate student Halley Mastro looking at ancient plant material from Greenland under a microscope. Credit: Joshua Brown/UVM)

그린란드의 육지 빙하가 다 녹으면 해수면은 최대 7m까지 상승해 많은 저지대와 해안 도시가 물에 침수될 것입니다. 다행히 빙하의 양이 많기 때문에 현재 녹고 있기는 해도 그런 일이 일어나기 까지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린란드 빙하가 아무리 커도 다 녹는 일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증거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버몬트 대학의 폴 비어만 교수와 대학원생인 할리 마스트로 (Paul Bierman, a scientist at the University of Vermont who co-led the new study with UVM graduate student Halley Mastro) 및 동료들은 그린란드 중부의 빙핵 코어 샘플인 GIPS2에서 그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GIPS2는 1993년 확보한 그린란드의 빙핵 코어로 3km 이상 깊은 곳까지 샘플을 채취했으며 이 과정에서 가장 밑바닥에 있는 토양 일부까지 확보했습니다. 이 빙핵 코어는 콜로라도의 저장소에 보관되어 있는데, 2016년 다른 과학자팀이 이를 분석해서 110만 년 전 그린란드 빙하의 90%가 녹아 있던 상태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는 그린란드 빙하가 최대 270만 년 되었을 것이라는 이전 추정과 반대되는 내용입니다.

2019년 그린란드 가장 자리인 캠프 센추리에서 얻은 빙핵 코어를 근거로 41.6만 년 전 그린란드 가장 자리가 완전히 녹은 상태였다는 점을 밝힌 연구팀은 GIPS2 빙핵 코어의 가장 깊은 부분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했습니다. 결국 이 샘플을 구해 가장 밑바닥 토양에 무엇이 있었는지 조사한 과학자들은 생각보다 많은 씨앗과 포자, 그리고 곤충의 흔적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진) 여기에는 북극 양귀비의 씨앗과 버드나무과 식물의 흔적, 곰팡이 포자, 곤충의 겹눈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과학자들은 110만년 이내에 그린란드 빙하가 거의 다 녹아 중부 지역까지 사실 툰트라 같은 지형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추운 동토의 땅이지만, 그래도 여름이 되면 풀과 다른 식물이 자라고 곤충과 동물이 살 수 있는 진짜 녹색땅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100년 안에 다 녹기에는 그린란드의 빙하 질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 같이 기온이 상승한다면 우리 세대에 그린란드 빙하의 상당 부분이 가장자리부터 붕괴되는 모습을 실제로 보게 될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8-greenland-fossil-discovery-stuns-scientists.html

Bierman, Paul R., Plant, insect, and fungi fossils under the center of Greenland's ice sheet are evidence of ice-free time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4). DOI: 10.1073/pnas.240746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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