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1345 - 가까운 외계 행성에 거대한 바다가 있다?



 (This illustration shows what exoplanet K2-18 b could look like based on science data. K2-18 b, an exoplanet 8.6 times as massive as Earth, orbits the cool dwarf star K2-18 in the habitable zone and lies 120 light years from Earth. A new investigation with NASA’s James Webb Space Telescope into K2-18 b, an exoplanet 8.6 times as massive as Earth, has revealed the presence of carbon-bearing molecules including methane and carbon dioxide. The abundance of methane and carbon dioxide, and shortage of ammonia, support the hypothesis that there may be a water ocean underneath a hydrogen-rich atmosphere in K2-18 b. In this illustration, the exoplanet K2-18 c is shown between K2-18 b and its star. Credit: Illustration: NASA, ESA, CSA, Joseph Olmsted (STScI); Science: Nikku Madhusudhan (IoA))


(Spectra of K2-18 b, obtained with Webb’s NIRISS (Near-Infrared Imager and Slitless Spectrograph) and NIRSpec (Near-Infrared Spectrograph) displays an abundance of methane and carbon dioxide in the exoplanet’s atmosphere, as well as a possible detection of a molecule called dimethyl sulfide (DMS). The detection of methane and carbon dioxide, and shortage of ammonia, are consistent with the presence of an ocean underneath a hydrogen-rich atmosphere in K2-18 b. K2-18 b, 8.6 times as massive as Earth, orbits the cool dwarf star K2-18 in the habitable zone and lies 110 light years from Earth. Credit: Illustration: NASA, ESA, CSA, Ralf Crawford (STScI), Joseph Olmsted (STScI); Science: Nikku Madhusudhan (IoA))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지구에서 가까운 외계 행성의 대기에서 메탄과 이산화탄소 등을 확인했습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발견한 외계 행성 K2-18b는 지구에서 120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 외계 행성으로 지구 지름의 2.6배, 지구 질량의 8.6배 정도 되는 미니 해왕성형 행성입니다.

미니 해왕성은 태양계에 비교할만한 행성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형태의 행성인지 잘 모르는 행성군이기도 합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니쿠 마드후수드한 (Nikku Madhusudhan, an astronomer at the University of Cambridge)이 이끄는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통해 K2-18 b의 대기를 관측했습니다.

K2-18 b는 지구에서 봤을 때 모항성 앞을 지나기 때문에 별의 빛이 아주 조금이라도 행성의 대기를 통과해 지구에 도달하게 됩니다. 물론 아주 미미한 빛이지만, 연구팀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NIRISS (Near-Infrared Imager and Slitless Spectrograph)와 NIRSpec (Near-Infrared Spectrograph)의 강력한 성능을 이용해 이 행성의 대기에 어떤 물질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관측 결과 K2-18 b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은 풍부한 반면 암모니아는 적었습니다. 이는 과학자들이 이론적으로 생각하는 하이션 (Hycean) 외계 행성의 특징에 부합합니다. 하이션 행성은 수소가 풍부한 대기와 물로 표면이 덮혀 있는 행성으로 바다에서 생명체가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행성 형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외에도 dimethyl sulfide (DMS)의 존재를 의심할만한 초기 분석 결과도 내놓았습니다. 지구에서 DMS는 해양 식물성 플랑크톤에 의해서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의미 심장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 외계 행성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의심할만한 확실한 증거를 찾았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상태입니다. 앞으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과 다른 차세대 망원경을 통해 더 자세한 정보가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3-09-webb-methane-carbon-dioxide-atmosphere.html

Carbon-bearing Molecules in a Possible Hycean Atmospher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2023). esawebb.org/media/archives/rel … ic2321/weic2321a.pdf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