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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균류의 다양성은 생각보다 낮다



(Cordyceps fungus consumes the body of a grasshopper and ejects spore-bodies out of the grasshopper. Credit: Flickr/Aaron Pomerantz - under Creative Commons 2.0)


 토양에는 수많은 종류의 미생물과 균류(fungi)가 살고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질병의 원인이되지만, 사실 대부분은 무해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들이 없다면 쌓이는 생물의 사체가 분해되지 않아 지구는 거대한 무덤처럼 될 것입니다. 생태계의 순환을 돕는 작은 미생물과 균류 덕분에 우리의 삶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토양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균류가 존재합니다. 웨스트 시드니 대학의 엘레노라 에지디 박사 (Dr. Eleonora Egidi, Postdoctoral Fellow in Soil Microbiology at the Hawkesbury Institute for the Environment)와 그녀의 동료들은 토양 속 균류의 다양성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장소에서 확보한 토양 샘플에서 DNA를 채취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예상과는 반대로 균류의 대부분은 몇 가지 종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는 농업과 관련이 깊습니다. 작물 재배와 관련된 몇 종류의 균류가 우점종이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포자 역시 이와 관련된 포자가 크게 늘어나 전체적인 토양 균류가 몇 가지 종류에 지배당하는 구조가 된 것입니다. 


 사실 이는 균류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생물종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제 책인 포식자에서 소개한 것처럼 현재 지구 육상 동물 가운데 가장 큰 생물량을 지닌 것은 인간과 소입니다. 다시 말해 지구의 상당 부분이 가축과 작물을 키우는데 사용되고 있고 이로 인해 생물 다양성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인구는 늘고 닜고 굶고 싶은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식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양하고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한 고민 역시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 


Nature Communications (2019). doi.org/10.1038/s41467-019-1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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