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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콜레스테롤 식이가 심혈관질환과 조기 사망의 위험인



(Credit: CC0 Public Domain)


 콜레스테롤은 상당히 논쟁이 많은 영양소입니다. 이 물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통해 흡수할 뿐 아니라 체내에서 상당량을 합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 경화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적정 콜레스테롤 섭취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많은 논쟁을 벌였습니다. 아마도 이 논쟁이 격화된 이유 중 하나는 달걀 섭취량과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달걀 자체는 모든 영양소가 풍부한 완전 식품에 가깝지만,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루 콜레스테롤 권장 섭취량이 300mg 정도인데 큰 달걀 하나에 든 콜레스테롤이 200mg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과거에는 달걀을 주당 4개 이상 섭취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이 있었으나 실제 달걀 섭취량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이 분명치 않다는 비판에 직면했고 결국 가이드라인에서 삭제 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논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메사추세스 로웰 대학의 캐서린 터커 교수 (Katherine Tucker, a biomedical and nutritional sciences professor in UMass Lowell's Zuckerberg College of Health Sciences)를 비롯한 연구팀은 3만명 정도의 성인을 최대 31년간 추적한 코호트 연구에서 콜레스테롤 섭취가 300mg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 질환 위험도는 17% 증가하고 전체 사망률은 18%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JAMA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달걀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하루 세끼 오믈렛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적당한 것이 좋다는 이야기이고 골고루 먹는 게 좋다는 건 건강한 식생활에 있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고콜레스테롤 식재료인 달걀과 연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라 여기에 대한 논쟁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계란만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겠지만, 얼마나 자주 먹으면 안되는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하는지는 첨예한 논쟁이 있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평균 하루에 한 개 이하 정도면 합리적인 수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 


Victor W. Zhong et al, Associations of Dietary Cholesterol or Egg Consumption With Incident Cardiovascular Disease and Mortality, JAMA (2019). DOI: 10.1001/jama.2019.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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