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태양계 이야기 750 - 장주기 혜성 탐사선을 계획하는 유럽 우주국


(Comet Interceptor will be used to fly by comets that have never visited the inner solar system before(Credit: ESA))


 유럽 우주국이 장주기 혜성이나 오무아무아처럼 갑작스럽게 태양계로 진입하는 외계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혜성 인터셉터 (Comet interceptor)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유럽 우주국은 로제타 임무를 통해 성공적으로 혜성을 탐사했지만, 이미 태양계 안쪽에서 여러 번 태양을 지나간 단주기 혜성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오르트 구름에서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하는 장주기 혜성은 아직까지 한번도 상세히 연구된 적이 없지만, 분명히 태양계 초기의 역사를 간직한 천체일 것입니다. 다만 태양계 안쪽으로 처음 진입하는 혜성을 확인하고 탐사선을 발사하면 이미 늦어버린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예 지구 근처에 탐사선을 대기시켜 놓는다는 아이디어입니다. 


 혜성 인터셉터는 무게 1000kg 이하의 중형 탐사선으로 지구에서 150만 km 떨어진 라그랑주 점(L2)에서 대기합니다. 탐사선은 A1, B1, B2 세 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B1 모듈은 일본 JAXA가 개발을 담당합니다. A 모듈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다중 스펙트럼 적외선 장치 (high-resolution camera, multispectral infrared instrument)로 먼지, 플라스마, 자기장을 조사하며 B1 모듈은 수소 이미저, 플라스마 장치, 그리고 광각 카메라 (hydrogen imager, another plasma instrument, and a wide-angle camera)를 가지고 있습니다. B2 모듈은 질량 스펙트로미터와 혜성 지형 관측 장치(mass spectrometer and coma mapper)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결정된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유럽 우주국은 2028년에 혜성 인터셉터를 발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탐사가 이뤄지는 시점은 당연히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생각치 않았던 대어를 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로 오무아무아처럼 외계에서 날아오는 천체입니다. 오무아무아의 경우 탐사선을 보낼 시간이 없었지만, 지구 궤도 근처에서 대기 중인 우주선이 있다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런 천체가 다시 온다면 혜성 인터셉터의 가장 완벽한 목표가 될 것입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