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rbonix Volanti takes off like a multirotor and cruises like a fixed-wing aircraft(Credit: Carbonix))
고정익기와 회전익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물론 수직 이착륙입니다. 헬리콥터 같은 회전익기는 좁은 공간에도 착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고정익기 대비 비행 효율은 낮을 수밖에 없어 속도나 항속거리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보는 일반적인 비행기인 고정익기는 속도나 항속거리에서 유리하지만, 이 착륙을 위해서 큰 활주로가 필요합니다.
시드니에 본사를 둔 카보닉스(Carbonix)사는 볼란티(Volanti)라는 수직 이착륙 드론을 선보였습니다. 고정익 방식에 추가로 네 개의 프로펠러를 달아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게 한 것인데,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드론이기 때문에 유인기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볼란티 드론은 전기와 가솔린 엔진, 혹은 그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할 수 있으며 완전히 전기로 작동하는 경우 2kg 정도 페이로드를 가지고 2시간, 가솔린 방식이면 6kg 페이로드를 가지고 7시간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고 시속은 60km 정도입니다. 비행은 자율적으로 이뤄집니다.
크기는 날개폭 2.74 m, 길이 1.95 m로 그렇게 작지 않은 무인기인데, 놀랍게도 동체 자체의 무게는 4kg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동체 하부에 화물을 싣고 나를 수 있는데, 제조사 생각하는 용도는 군용 정찰기나 혹은 항공 물류 운송 부분입니다. 가격은 대당 10만 달러로 저렴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레저용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여러 차례 소개한 바와 같이 다양한 고정익 수직 이착륙 무인기 개발이 한창인데, 이렇게 개발이 진행되다보면 미래에는 유인 수직 이착륙 고정익기 개발까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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