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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극지방 해빙



(These line graphs plot monthly deviations and overall trends in polar sea ice from 1979 to 2017 as measured by satellites. The top line shows the Arctic; the middle shows Antarctica; and the third shows the global, combined total. The graphs depict how much the sea ice concentration moved above or below the long-term average. (They do not plot total sea ice concentration.) Arctic and global sea ice totals have moved consistently downward over 38 years. Antarctic trends are more muddled, but they do not offset the great losses in the Arctic.
Credits: Joshua Stevens/NASA Earth Observatory)


(On March 7, 2017, Arctic sea ice hit a record low wintertime maximum extent in 2017. At 5.57 million square miles, it is the lowest maximum extent in the satellite record, and 455,600 square miles below the 1981 to 2010 average maximum extent.
Credits: NASA Goddard's 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L. Perkins)


 2017년 3월 남극해와 북극해의 해빙이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통상 북극해의 경우 9월에 바다위 얼음의 면적이 가장 줄어들고 3월에 가장 커지는 반면 남극은 계절이 반대인데, 올해 3월 중순에는 북극해의 해빙 면적이 1979년 위성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작아지고 남극 역시 역대 최소치를 기록해서 양 극지방의 해빙을 합친 면적이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2017년 남북극해의 해빙 면적은 1621만㎢ 으로 1981-2010년 평균보다 200만㎢ 이 적습니다. 이는 남한 면적의 20배에 달하는 꽤 넓은 면적의 해빙이 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북극해의 경우 1442만㎢로 이전 평균보다 97만㎢ 이 적었고 남극해의 경우 211만㎢ 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남극해와 북극해의 해빙 변화가 서로 반대라는 점입니다. 


 북극의 경우 바다이기 때문에 지구 기온 상승은 바로 해빙의 면적 감소로 이어지지만, 남극의 경우 대륙이기 때문에 온도 상승과 빙하소실은 오히려 남극 주변 바다 해빙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빙 면적에는 해수 온도 뿐 아니라 바람이라는 요소도 매우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항상 기온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올해는 독특하게도 남극 주변 바다의 해빙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동영상) 


 아무튼 이런 변화가 지구 기온 상승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특히 해빙의 면적이 크게 줄어든 북극의 경우 바다로 더 많은 에너지가 흡수되면서 지구 기온 상승을 더 빠르게 만들 뿐 아니라 여러 가지 기상 이변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현재도 지구 기온은 상승추세이므로 이와 같은 변화는 계속될 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추세를 완전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고 한동안 변화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우리 시대에 얼음없는 북극해가 현실이 될지도 모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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