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377 - 아름답게 빛나는 별의 파편



(NASA's Hubble Space Telescope has unveiled in stunning detail a small section of the Veil Nebula - expanding remains of a massive star that exploded about 8,000 years ago.
Credits: NASA/ESA/Hubble Heritage Team)


 허블 우주 망원경은 지난 25년간 우주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담아 지구로 전송했습니다. 이중에는 몇 가지 가상 컬러 처리를 통해서 인간이 그린 어떤 그림보다도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것들이 많죠. 초신성의 잔해인 베일 성운(Veil Nebula) 역시 그런 경우일 것입니다. 


 베일 성운은 8000년 전 폭발한 초신성의 잔해 중 일부로 본래는 태양 질량의 20배 정도 되는 큰 별이 폭발한 흔적으로 생각됩니다. 이 가스는 지금도 빠른 속도로 훨씬 차가운 성간 매질을 밀어내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충격파는 밝게 빛나는 성운을 만들고 있습니다. 충격파로 인한 가스가 만들어내는 크기는 무려 110광년에 달합니다.   




(This 3-D visualization flies across a small portion of the Veil Nebula as photographed by the Hubble Space Telescope. This region is a small part of a huge expanding remnant from a star that exploded many thousands of years ago. Hubble resolves tangled rope-like filaments of glowig gases. The 3-D model has been created for illustrative purposes and shows that that the giant bubble of gas has a thin, rippled surface. It also highlights that the emission from different chemical elements arises from different layers of gas within the nebula. In the imagery, emission from hydrogen, sulfur, and oxygen are shown in red, green, and blue, respectively. Credit:
Credits: NASA, ESA, and F. Summers, G. Bacon, Z. Levay, and L. Frattare (Viz 3D Team, STScI)) 




(This video opens with a backyard view of the nighttime sky centered on the constellation Cygnus, the Swan. We zoom into a vast donut-shaped feature called the Veil Nebula. It is the tattered expanding bubble of debris from a star that exploded about 8,000 years ago. The bubble has expanded to a diameter of roughly 110 light-years. Our zoom continues down to a two-light-year-wide segment of the nebula as photographed by the Hubble Space Telescope. Hubble resolves tangled rope-like filaments of glowing gases.
Credits: NASA, ESA, and G. Bacon (STScI))


 위의 이미지에서 붉은 색은 수소, 녹색은 황, 파란색은 산소를 의미합니다. 붉은 색의 필라멘트 같은 구조는 시속 160만km로 움직이는 충격파를 따라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색상의 구조물은 폭발 후의 충격파와 가스가 움직이는 양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이 이 성운을 처음 포착한 것은 1997년이었습니다. 그 사이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이 성운을 관측해서 충격파의 진행과 변화를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처럼 우주의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베일 같은 성운이라고 하겠습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