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374 - 움직이는 외계 행성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다






(A series of images taken between November 2013 to April 2015 with the Gemini Planet Imager (GPI) on the Gemini South telescope in Chile shows the exoplanet β Pic b orbiting the star β Pictoris, which lies over 60 light-years from Earth. In the images, the star is at the centre of the left-hand edge of the frame; it is hidden by the Gemini Planet Imager’s coronagraph. We are looking at the planet’s orbit almost edge-on; the planet is closer to the Earth than the star. The images are based on observations described in a paper published in the Astrophysical Journal, 16 September 2015 and whose lead author is Maxwell Millar-Blanchaer. GPI is a groundbreaking instrument that was developed by an international team led by Stanford University’s Prof. Bruce Macintosh (a U of T alumnus) and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s Prof. James Graham (former director of the Dunlap Institute for Astronomy & Astrophysics, U of T). Image credit: M. Millar-Blanchaer, University of Toronto; F. Marchis, SETI Institute )​



(동영상)
 지구에서 63광년 정도 떨어진 화가자리 베타별 (Beta Pictoris)는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젊은 별입니다. 그 주변에서는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행성인 화가자리 베타별b (β Pic b)이 존재합니다. 목성보다 대략 1.65배 정도 지름을 가지고 목성 질량의 4-10배 정도 되는 질량을 가진 큰 행성으로 이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전 포스트 참조 : http://blog.naver.com/jjy0501/100203276546
 과학자들이 이 외계 행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구에서 관측이 용이한 거리에 있는 외계 행성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 행성은 매우 크고 생긴지 얼마안되어 표면 온도가 뜨거운 편입니다. (약 1700K) 그러면서도 대략 9AU 정도 거리에서 22년 정도 주기로 모항성을 공전하는 점 때문에 모항성 가까이를 공전하는 외계 행성에 비해서 직접 이미지를 찍기 편리합니다.
 그런 이유로 앞서 소개드린 바 있는 Gemini Planet Imager (GPI)는 (이전 포스트 참조) 이 행성을 목표로 관측을 진행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22년 공전 주기 가운데 일부인 1.5년 (2013년 11월에서 2015년 4월까지)의 움직임을 찍은 것으로 지구에서 실제로 다른 별 주위를 공전 중인 외계 행성의 움직임을 연속해서 포착한 결과입니다.

 이 연구의 주저자인 맥스웰 밀러-브랑체(Maxwell Millar-Blanchaer, a PhD-candidate in the Department of Astronomy & Astrophysics)에 의하면 이번 연구는 외계 행성의 공전을 가장 정확하게 직접 관측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외계 행성의 존재와 크기, 공전 주기를 측정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이렇게 사진을 직접 찍어서 판독하는 것입니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라는 이야기는 특히 관측이 중요한 천문학에서는 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 대부분의 외계 행성은 관측하기 너무 어둡거나 혹은 모항성에 가까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대개는 모항성이 흔들림이나 식현상 같은 간접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GPI는 현재 개발된 가장 강력한 외계 행성 사냥꾼으로 직접 이미지를 포착하기 위해서 개발되었습니다. 현재는 극히 일부 행성의 이미지만 담을 수 있지만, 더 강력한 망원경이 개발되는 미래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행성들을 직접 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