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노스롭 그루먼)
앞서 소개한 것처럼 노스롭 그루먼의 자회사인 스페이스 로지스틱스 LLC (SpaceLogistics LLC)는 DARPA의 지원을 받아 위성 궤도에서 연료를 보급해서 인공 위성의 수명을 늘리거나 혹은 고장난 위성을 수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구 정지 궤도에서 성공적으로 연료를 보급한 Mission Extension Vehicle-1 (MEV-1)에 이어 최근 Mission Extension Vehicle-2 (MEV-2)는 인텔샛 (Intelsat) 10-02 (IS-10-02) 상업 통신 위성에 연료를 보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36,076 km 상공에서 보급된 연료 덕분에 통신 위성은 5년 정도 수명이 연장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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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위성, 특지 지구 정지 궤도 위성처럼 특정 궤도를 유지해야 하는 인공 위성의 수명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궤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연료가 다 떨어지면 결국 다른 부분이 멀쩡해도 임무에서 퇴역하게 됩니다. 노스롭 그루먼의 연료 보급 위성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인 대안 중 하나입니다. 물론 연료 보급 위성도 공짜가 아니기 때문에 비용 효과를 따저봐야 하지만, 회사측은 충분한 경제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스롭 그루먼은 2024년에는 인공 위성의 수리 및 검사가 가능한 Mission Robotic Vehicle (MRV)를 발사할 계획인데, 갑작스러운 위성 고장의 경우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통신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실제로 수리할 일이 생기면 상당히 유용한 기술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사측은 2025년 이후 Mission Refueling Pods (MRP) 장치를 추가해 위성에 연료를 보급할 뿐 아니라 수명이 다 된 위성을 제거하는 임무도 같이 진행할 계획입니다. 우주 쓰레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데서 더 흥미가 가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2030년대에는 위성 궤도에서 인공 위성이나 다른 구조물을 조립하는 Mission Assembly and Repair Vehicle (MARV)을 발사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pace/northrop-grumman-mev-2-service-craft-docks-operational-satel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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