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mphibious Scolopendra alcyona Tsukamoto & Shimano inhabits streamside environments, deep in the forests of the Ryukyu Archipelago. CREDIT: Tokyo Metropolitan University)
일본 류큐 제도 (오키나와 현)에서 역대급 크기를 지닌 지네가 발견되었습니다. 물과 육지 모두에서 서식할 수 있는 Scolopendra alcyona Tsukamoto & Shimano이라는 매우 긴 이름의 지네로 도쿄 도립 대학 (Tokyo Metropolitan University)의 과학자들이 발견했습니다. 왕지네목 (Scolopendra)은 이름처럼 큰 지네로 아마존왕지네(Amazonian giant centipede) 처럼 30cm 이상으로 자라는 대형 지네입니다.
큰 크기 만큼 눈에 띄기도 쉽기 때문에 이렇게 큰 지네가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참고로 알시오나 츠카모토 & 시마노는 몸길이 20cm에 두께 2cm로 가장 큰 왕지네는 아니지만, 류큐 제도에서 143년만에 보고된 신종 왕지네로 바다와 육지에서 살 수 있는 종류로는 3번째로 보고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과 대만을 통틀어 가장 큰 지네입니다.
왕지네는 매우 포식성이 강한 육식 동물로 이번에 발견된 알시오나 역시 대형 새우를 잡는 과정에서 연구팀의 눈에 띄게 됐습니다. 직접 눈으로 본다면 기겁할 거대 지네이지만,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너무 걱정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혹시 우리 나라 앞바다와 섬에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왕지네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참고
https://newatlas.com/biology/amphibious-centipede-largest-japan/
https://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21-04/tmu-nac041421.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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