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pplementation of vitamin D3 did not reduce length of stay or affect the proportion requiring intensive care. Credit: Rosa Pereira)
비타민 D는 인체의 면역을 비롯한 여러 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물질입니다. 따라서 비타민 D 수치가 부족한 코로나 19 환자가 더 중증 코로나 19를 겪는다는 것은 의외의 결과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이 원인인지 결과인지는 다소 확실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튼 과학자들은 비타민 D 보충제가 코로나 19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도움이 된다면 매우 저렴하고 부작용이 없는 비타민 D 알약으로 당장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파울로 연구 재단 (FAPESP)의 지원을 받은 상파울로 의대 University of São Paulo's Medical School (FM-USP)의 연구팀은 2020년 6-8월 사이 상파울로의 Hospital das Clínicas (HC) 병원에서 240명의 환자를 모집해서 고용량 비타민 D3 투여가 코로나 19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환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쪽은 비타민 D3 200,000IU를 땅콩 기름에 섞어서 먹고 나머지는 땅콩 기름만 먹었습니다. 그리고 입원 기간, 중증도, 중환자실 입원, 사망 등 주요 지표를 비교했습니다.
연구 결과 고용량 비타민 D 투여는 코로나 19 임상 경과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질병에서 진행된 비타민 D 임상시험과 같은 결과입니다. 물론 구루병처럼 극단적인 비타민 D 부족으로 생기는 질병에서는 비타민 D 투여가 도움이 되겠지만, 비타민 D가 크게 부족하지 않은 건강한 사람에서는 질병 치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많은 질병에서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것은 아마도 질병의 원인보다는 결과와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아쉬운 결과이지만, 효과적인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시도는 계속해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언젠가 알약 형태로 복용할 수 있으면서 효과적으로 코로나 19를 초기에 치료할 수 있는 약물도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4-high-dose-vitamin-d-condit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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