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artist's concept shows the InSight lander, its sensors, cameras and instruments. Credit: NASA/JPL-Caltech)
나사의 인사이트 탐사선이 최근 화성에서 비교적 큰 지진파를 관측했습니다. 지난 3월 7일과 3월 18일에 각각 진도 3.1-3.3, 진도 3.5-3.6의 지진파를 관측했는데, 지구 같은 판 구조가 없고 지질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화성에서는 상당히 큰 지진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지진이 일어난 장소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이 지진들이 발생한 장소는 1235km에 달하는 긴 협곡 및 단층 지형인 세르베루스 포사 (Cerberus Fossae, 11.28 °N /166.37 °E)로 이번에 기록된 두 지진이 인사이트가 지금까지 기록한 지진 500개 가운데 가장 좋은 4개의 지진 활동에 들어갈 정도입니다. 아마도 이 지역에 활동 단층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생각도 드네요.
인사이트 과학자팀원 중 하나인 타이치 카와무라 (Taichi Kawamura of France’s Institut de Physique du Globe de Paris)에 따르면 화성의 지진은 달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지진파와 지구에서 볼 수 있는 지진파의 중간 형태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두 지진파를 포함해 가장 큰 지진파 4개는 모두 지구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흥미로운 발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인사이트의 지진계는 현재도 계속해서 지진파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자연적인 요소 때문에 관측에 장애가 있습니다. 화성의 강한 바람은 예민한 지진계에 노이즈를 발생시키고 영하 100도에서 0도 사이를 오가는 추운 기후 역시 기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인사이트 팀은 케이블 간섭을 줄이기 위해 현재 케이블을 화성의 흙으로 덮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NASA’s InSight lander used a scoop on its robotic arm to begin trickling soil over the cable connecting its seismometer to the spacecraft on March 14, 2021, the 816th Martian day, or sol of the mission. Scientists hope insulating it from the wind will make it easier to detect marsquakes.
Credits: NASA/JPL-Caltech)
화성의 지진 활동은 지구, 달과는 다른 자신만의 특징을 지니고 있을 것이니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몇 년간 지진계 데이터를 수집해 그 특징과 화성 내부 구조의 비밀을 알아낼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1-04-nasa-insight-sizable-quakes-mars.html
https://www.nasa.gov/feature/jpl/nasa-s-insight-detects-two-sizable-quakes-on-mars
https://en.wikipedia.org/wiki/Cerberus_Fos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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