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mRNA-1273 백신에 대한 정식 임상 3상 결과가 앞서 화이자 - 바이오엔테크의 BNT162b2 mRNA 백신과 마찬가지로 저널 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공개되었습니다. 3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는 94.1%로 화이자 백신의 95%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크 BNT162b2 mRNA 코로나 19 백신 : https://blog.naver.com/jjy0501/222170195188
미 국립 보건원 (NIH)의 지원을 받은 COVID-19 Prevention Network (CoVPN)의 일부로 진행된 이 3상 임상 시험은 미국내 99개 장소에서 참가한 18세 이상 성인 30,4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79%는 백인, 10%는 흑인, 20%는 히스패낵/라티노로 미국 인구 구성과 유사하지만 다소 백인이 많은 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2020년 7월 27일부터 10월 23일까지 28일 간격으로 0.5ml의 백신 혹은 생리식염수를 주사 받았습니다. 참고로 백신의 용량은 mRNA-1273 100 μg으로 화이자 백신과 동일합니다. 평균 2달을 관찰한 결과 위약군에서는 185명의 환자가 발생한 반면 백신군에서는 11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대상자가 화이자 백신보다 적긴 하지만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55세 이상 인구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있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65세 인구 집단에서는 86.4%로 효과가 약간 떨어지게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백신 가운데서 상당히 효과가 우수한 편입니다. 중증 감염자 역시 백신 접종군에서 하나도 없었다는 점 역시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화이자 백신과 비교하기에는 숫자가 적어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운 수준입니다.
부작용은 대부분은 경미 - 중등도로 주사 주입부위의 국소적인 통증과 붓기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백신군 84.2%, 위약군 19.8%), 또 두통, 피로, 근육통 등 전신 염증 반응에 의한 부작용 역시 두 번째 접종에서 79.4%로 위약군의 36.5%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여담이지만,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생리 식염수 주입군 가운데 1/3 이상이 두통, 피로, 근유통 같은 전신 부작용을 보고 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임상 시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로 전혀 관계가 없지만, 우연히 같이 발생한 것입니다.
아무튼 최근 우리 나라가 계약을 맺어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코로나 19를 막아줄 수 있다면 경미한 부작용 정도는 큰 문제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우리가 접종 중인 백신 중에 그런 부작용이 보고가 없는 경우가 없으니까요. 장기적인 코로나 19 예방 효과를 통해 연말에는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0-12-published-moderna-covid-vaccine-trial.html
https://www.nejm.org/doi/10.1056/NEJMoa2035389
Lindsey R. Baden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the mRNA-1273 SARS-CoV-2 Vaccin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0). DOI: 10.1056/NEJMoa2035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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