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LinkedIn)
2021년 2월 15일 인텔 CEO 가 되는 팻 겔싱어 CEO가 과거 인텔에서 함께 일했던 CPU 아키텍트 (Architect)인 글렌 힌튼 (Glenn Hinton)을 다시 불러온다는 소식입니다. 힌튼은 겔싱어처럼 30년 넘게 인텔에서 일했던 CPU 전문가로 P6 계열 프로세서 (펜티엄 프로, 펜티엄 2, 펜티엄 3) 개발은 물론 인텔의 흑역사인 펜티엄 4 개발에도 참여했습니다. 힌튼의 역작은 2008년 출시된 네할렘 프로세서로 현재 인텔 코어 아키텍처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은퇴 인텔에 다시 복귀한다고 하니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힌튼이 링크드인에 남긴 글에는 자신이 새로운 고성능 CPU 프로젝트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그리고 댓글엔 이 프로젝트가 재미있지 않다면 자기가 복귀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인텔에서 오랜 세월 핵심 인력으로 있으면서 상당한 보수를 받았을 테니 은퇴 생활이 너무 좋았다는 그의 말은 거짓이 아닐 것 같습니다. (CPU와는 별개로 돈과 건강이 행복한 은퇴 생활의 필수 조건이라는 점은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힌튼이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는 모르지만, 일반적인 CPU 개발 시간을 고려할 때 그 결과물은 수년 후 나오게 될 것입니다. 갤싱어를 포함해 정통파 인텔맨의 복귀가 침몰하는 인텔을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www.anandtech.com/show/16438/new-intel-ceo-making-waves-rehiring-retired-cpu-architects
https://www.tomshardware.com/news/nehalem-lead-architect-returns-to-in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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