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nodens calminechari, pictured feeding on the carcass of a larger marine reptile. Credit: Andrey Atuchin)
(A reconstruction of Xenodens' skul. Credit: Dr. Nick Longrich)
모사사우루스는 백악기 후반에 바다에 들어가 가장 성공을 거둔 해양 파충류입니다. 영화 쥐라기 월드 등에서의 묘사 때문에 공룡도 한 입에 잡아먹는 거대 괴수로 묘사되곤 하지만, 사실 이들은 백악기 말에 다양한 크기로 적응 방산해 번영을 누렸습니다. 이 가운데는 당연히 작은 것도 존재했습니다.
영국 바스 대학의 니콜라스 R 롱리치 (Nicholas R. Longrich, Department of Biology and Biochemistry, University of Bath)가 이끄는 연구팀은 모로코에서 백악기 마지막 시기인 6600만년 전에 살았던 신종 모사사우루스를 발견했습니다.
제노덴스 칼미네차리(Xenodens calminechari)로 명명된 이 모사사우루스는 몸길이가 1.6m에 불과해 현생 동물 가운데 쇠돌고래 (porpoise)과 비슷한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상어처럼 크고 날카로운 톱니 이빨을 지닌 것을 확인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작은 동물만 잡아 먹기에는 이빨이 너무 크고 날카로웠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노덴스가 작은 연체동물과 물고기만 잡아 먹었다면 이런 형태의 이빨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큰 동물의 살코기를 베어 먹는데 유리한 독특한 이빨을 감안할 때 이 작은 모사사우루스가 커다란 해양 동물의 사체를 뜯어먹거나 매우 다양한 크기의 먹이를 잡아먹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집단으로 무리지어 더 큰 먹이를 사냥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만약 그랬다면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정이지만, 만약 모사사우루스가 백악기 말 대멸종에서 살아남았다면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iology/xenodens-calminechari-mosasaur-shark-teeth/
https://en.wikipedia.org/wiki/Xeno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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